서태지 밴드
서태지가 자신의 생일을 자축했다. 동시에 자신의 생일 파티에 참석하지 못하는 팬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서태지는 21일 서태지닷컴과 SNS에 ‘사십사살! 한창 귀여울 나이! 집안서열 6위 삑뽁아빠 서태지! 오늘 생일을 맞이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이날 오후 6시 자신의 생일을 기념해 ‘티스 버스데이 인 클럽(T’s Birthday in club):생일 빵 파이터’라는 공연을 연 서태지는 “오늘은 무려 나님 생일..(아니 생신의 경지에 이를 나이) 이 연로하신 제가 오늘만큼은 밀당 없이 큰소리 빵빵 쳐도 되는 날인데”라며 “오늘 피켓팅에 실패하고 집에서 이 글을 읽고 있을 여러분들을 생각하니… 왠지 모를 측은함에 마음이 아프군요”라고 위로했다.
이어 “뭔가 위로가 필요할 것 같아서 오늘 일부러 여러분들의 생일 점을 누구보다도 가장 먼저 볼 수 있도록 오늘 6시 공연 시작과 동시에 기습적으로 이 글을 올리도록 했어요”라며 “오늘 생일 파티인 생일 ‘빵’ 파이터 별거 없어요. (빵도 안 줌) 사실 나도 오늘 생일상도 못 받아먹고. 그냥 소처럼 일이나 하고 있고요”라고 장난기를 발산했다.
또 “나도 생일에 일하는 게 힘든 일이니 나보다 몇 배는 힘들게 엄청 혹사 시키려고 하니 부러워 할 필요는 없죠. 전혀 위로가 안 되는 군요 ㅋㅋ”라며 “많은 ?로들이 나의 생일을 축하해 주니 너무 고마워요~!! 그리고 이번 정현절 역시 여러분들이 좋을 일을 꾸준히 하니 너무나 멋집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은 비록 피켓팅엔 실패했지만 그래도 가장 먼저 서밴 화보 예시를 바탕화면 사이즈로 보유하게 되었습니다”라며 “가장 먼저 비밀 이야기 하나 해줍니다. 이번 앵콜 공연에는 우주 최강 깜찍? 캐릭터가 기습 등장할지도 모릅니다. 마음 단단히 먹어야 해요”라고 예고했다.
생일기념 클럽 콘서트를 연 서태지는 28일과 내달 1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SK핸드볼 경기장에서 2014-2015 서태지밴드 전국투어 ‘콰이어트 나이트(Quiet Night)’ 앙코르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사진. 서태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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