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굿
걸그룹 베리굿이 새로운 모습으로 당찬 시작을 알렸다.지난해 5월 데뷔 앨범 ‘러브레터’로 데뷔한 베리굿은 기존 멤버 태하, 고운과 함께 서율, 세형, 다예를 새 멤버로 영입했다. 베리굿은 재정비한 만큼 남다른 각오로 컴백했다.
베리굿에 새롭게 합류한 서율은 “아직도 데뷔가 실감이 나지 않아요. 좋은 팀을 만나서 함께 연습을 하고 무대에 선다는 것이 믿기지 않아요. 제게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서 모든 것이 감사합니다”고 소감을 남겼다. 서율을 봤을 때 누군가의 모습을 떠올리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서율의 언니는 걸그룹 AOA의 유나다. 걸그룹 선배가 된 유나는 동생에게 어떤 조언을 했을까. 서율은 “언니는 ‘우리 유리가 잘 할 거야’라고 격려와 믿음을 줬어요. 언니 덕에 더 힘을 얻었죠. 언니가 처음에는 힘들 것이고 고생 많이 할텐데 괜찮겠냐고 걱정도 해줬는데 지금은 응원을 정말 많이 해줘요”라며 “언니에게 앨범을 들고 가서 ‘선배’라고 인사를 해보고 싶어요”라고 설레는 맘을 드러냈다.
베리굿의 ‘요즘 너 때문에 난’은 핑클의 ‘영원한 사랑’, 소찬휘의 ‘티얼스(Tears)’ 등을 만든 주태영 작곡가의 곡이다. 주태영 작곡가가 혈액암 투병을 이겨내고 14년 만에 선보인 신곡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베리굿은 이 곡을 통해 자신들만의 상큼 발랄한 이미지와 더불어 설레는 마음의 풋풋한 소녀를 표현했다. 베리굿은 타이틀곡의 어쿠스틱 버전을 소개하며 “재즈 풍의 선율과 멤버들의 목소리가 잘 어우러졌어요”라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리더 태하는 “데뷔곡 ‘러브레터’는 밴드 사운드의 형식 형태의 곡이었는데 이번 곡은 좀 더 진지하고 신중하게 사랑하는 차분한 곡입니다. 곡 자체도 좀 더 보컬 위주로 바뀐 차이점이 있어요”라고 덧붙였다. 많은 걸그룹이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베리굿은 자신들만의 차별화에 대해 각자 맡은 분야가 뚜렷한 것을 우선으로 들었다. 이와 함께 멤버들은 모든 일에 적극적이고 열심인 점을 자신들의 강점으로 꼽기도 했다. 때문에 베리굿은 과일돌, 성장돌로 불리고 싶다는 포부를 보였다. 고운은 “팀명에서 ‘베리’가 있고 멤버들도 과일처럼 자신만의 개성이 뚜렷하니 과일돌이라 불리고도 싶고 성장하는 베리굿이 되겠다는 의미에서 성장돌로 불리고 싶습니다”고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아이돌 멤버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때로는 유닛 혹은 직접 곡을 쓰는 역할을 하고 있는 요즘, 베리굿 역시 다양한 활동을 해보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고운은 MC와 연기, 서율과 태하는 뮤지컬, 다예와 세형은 리얼리티 예능에 대한 소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여러 활동에 대한 욕심도 있지만 아직은 팀을 알리는게 우선이란 베리굿은 음악에 대한 열정도 고스란히 보였다. 태하는 “장르를 떠나서 울림이 있는 노래, 듣는 분들께 와닿을 수 있는 공감가는 노래를 하고 싶습니다”고 말했으며 고운은 “베리굿의 노래를 10년 후 또는 20년 후에도 변함없이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고운은 “데뷔 때 클릭비 선배님의 곡을 리메이크 했는데 다른 걸그룹도 베리굿의 곡을 리메이크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라며 수줍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고 싶다는 베리굿은 그룹적인 롤모델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각자의 롤모델을 공개하기도 했다. 고운은 다비치 이해리를 꼽으며 “노래도 진짜 잘 하시고 무대에서 감정을 잡는 모습이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꼭 뵙고 싶어요”라고 소망을 드러냈으며 서율은 “에일리 선배님도 좋아해요. ‘불후의 명곡’에서 무대를 장악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 받았습니다. 저도 나중에 감동을 전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태하는 “개인적으로 조용필 선배님을 굉장히 좋아합니다”며 “언제나 늦춰지지 않는 새로운 감각으로 활동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저도 계속 작곡 공부를 하며 저만의 곡으로 사랑받을 수 잇는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고 조용필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다예는 임정희와 어반자카파 조현아, 세형은 보아를 꼽으며 초롱초롱한 눈빛을 보이기도 했다. 새 출발을 알린 베리굿, 그들의 목표는 어떤 것일까. 멤버들은 “먼저 베리굿을 알리는게 가장 큰 목표입니다. 노래를 들으면 ‘아! 이건 베리굿의 노래다’고 알아주시는 날까지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고 당찬 각오를 보였다.
함께 같은 학교를 다녔고 연습도 하며 이제는 ‘베리굿’이란 한 울타리 안에서 활동하게 된 다섯 멤버들은 서로에게 애정 어린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다예야. 우리는 동갑이고 새 멤버로 함께 들어왔으니 파이팅해서 열심히 하자. 베리굿도 많이 알리고, 아참! 같이 영화도 보러 가자”(세형)
“태하 언니, 늘 멤버들만 챙겨주는데 언니도 잘 챙겨요. 항상 감사하고요. 동생들도 언니를 더 잘 따를게요”(다예)
“서율아. 큰 언니를 항상 잘 서포트 해주고 내가 없을 때 동생들 잘 챙겨줘서 항상 고마워. 팀에서 가장 성실하고 열정이 넘치는 친구인 만큼, 함께 사랑받을 수 있는 베리굿이 되게끔 노력하자”(태하)
“고운아. 언제나 고민 있으면 털어 놓고, 혼자 끙끙 앓지 말고. 우리 같이 열심히 해서 베리굿을 많이 알리자”(서율)
“세형아. 너가 우리 팀에 들어와서 정말 좋아. 우리 학교에서도 추억도 많이 쌓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니자. 열심히 하자. 파이팅”(고운)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제공. 아시아브릿지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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