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킬미, 힐미’(극본 진수완/연출 김진만, 김대진/제작 팬엔터테인먼트)가 시청률 9.6%(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 1등 수목드라마로서의 여전한 저력을 과시했다. 14회 방송에서는 도현(지성)의 ‘해리성 인격 장애’의 원인이 일부 드러나면서 안방극장에 소름 돋는 전율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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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납치된 리진(황정음)을 구하러 간 도현은 정체불명 사내들과 싸우던 도중 인격교대 전조 증상을 겪게 됐던 상태. 제 2인격 세기가 대신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나오려하자, 도현은 스스로 극복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인격교대를 막아냈다. 그러나 그 순간 도현은 사내가 휘두른 각목에 뒤통수를 맞았고, 다시 지하실의 꿈속으로 빠져들었다. 이어 꿈속에서 마침내 여자아이의 얼굴을 보고는 지하실에 함께 있던 아이가 리진이였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깨닫게 됐다.
뿐만 아니라 꿈 속 어린 도현과 어린 리진의 대화를 통해 계속해서 ‘반전 진실’과 마주한 도현은 격한 오열을 멈추지 못했다.홀로 지하실에 남게 된 어린 리진이 “가지마. 나랑 놀자”라고 잡자, 어린 도현이 “기억해. 매일 밤 10시. 우리가 약속한 시간”이라며 안심시켰던 것. 리진이 정신을 잃을 때마다 “가지마. 나랑 놀자”라는 의미를 알 수 없는 말을 내뱉었던 이유와 리진에게 세기가 “기억해… 오후 10시 정각. 내가 너한테 반한 시간”이라고 고백했던 대사의 진짜 의미가 밝혀졌던 셈이다. 이와 관련 과거 리진과의 인연을 알게 된 도현이 이제 어떤 행동을 취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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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리진은 석호필 박사를 배웅하던 중 신화란(심혜진)의 수하들에게 기습 납치를 당하고 말았다. 리진이 지하실에 갇혔던 민서연(명세빈)의 딸이라는 사실을 안 화란이 납치를 사주했던 것. 과연 리진이 화란의 위협에서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을지,언제쯤 잃어버린 기억을 완성하게 될 지 등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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