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결혼했어요’ 출연진
‘우리 결혼했어요’ 출연진
‘우리 결혼했어요’ 출연진

MBC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가 잇딴 열애설에 이어 이번엔 하차설에 휩싸였다.

16일 한 매체는 복수의 방송 관계자들을 인용, “남궁민 홍진영 커플과 홍종현 유라 커플이 ‘우결’ 하차 수순을 밟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제작진과 출연자 측은 모두 이를 부인했다. 한 관계자는 “당연히 언젠가는 하차하겠지만, 현 시점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렇지만 ‘우결’ 제작진이 후속 커플 섭외에 한창인 상황이라 일부 출연진의 하차 시점이 그리 멀리 있지 않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하차설은 최근 반복된 ‘우결’ 출연진의 열애설에 뒤이은 것이라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다. 거듭되는 열애설에 하차설까지 제기되며 바람잘 날 없는 날이 계속되고 있다. 장수 프로그램으로서 앞서 비슷한 상황으로 여러 번 홍역을 치렀던 ‘우결’이지만, 이번엔 단 기간 내에 집중돼 프로그램의 진정성에까지 타격을 입히고 있다.

‘우결’은 최근 홍종현의 열애설에 이어 또 다른 출연자 김소은의 열애설로 다시 한 번 도마에 올랐다. 비록 가상 결혼 생활을 전제로 하고 있지만, 이상과 현실을 오가는 리얼리티로 사랑받는 프로그램. 출연자의 열애설은 프로그램의 정체성과 시청자들의 신뢰에 타격을 입힐 수밖에 없었다.

이번 열애설은 당사자들과 제작진의 빠른 대처로 큰 논란으로 번지지 않았다. 홍종현과 김소은은 소속사를 통해 각각 불거진 열애설을 부인했으며, 제작진도 이를 적극 부인하며 출연진과 한목소리를 냈다.

‘우결’은 이를 무조건 덮고 지나가지 않고 직접 해명하는 시간을 만들었다. 홍종현과 김소은이 열애설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도록 했다. 가상결혼 상대에게 미안함을 전하고 상대방이 이를 이해하는 모습을 그리면서 시청자들의 오해와 우려도 자연스럽게 풀었다.

송재림은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우결’에서 손호준과의 열애설에 대해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하는 김소은에게 “다음에 그 친구랑 같이 밥 한끼 먹든가”라며 “내가 밥 사주겠다”라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유라 또한 “그냥 친한사이”라며 나나와 열애설에 대해 해명한 홍종현에게 “지금 바나나도 안 먹게 생겼어. 텔레토비도 싫어하게 생겼어”라고 불평해 어색한 분위기를 풀기도 했다.

열애설로 인한 상처를 겨우 봉합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하차설이 제기돼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방송 사정에 따라 그간 많은 출연진 변화를 겪어 온 ‘우결’이기에 하차 자체가 큰 사건은 아니다. ‘우결’ 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어 그마저도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지속된 열애설에 시달려 온 터라 시기상으로 오해와 우려를 불러 올만하다. ‘우결’이 이 같이 반복되는 난관을 딛고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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