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굴이 까무잡잡한 가수지망생으로 깜짝 등장해 예능감을 뽐낸 김건모는 또 하나의 볼거리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배가시켰다. 직접 피아노를 치며 노래까지 열창한 김건모에게 관객들의 박수가 쏟아졌고 진지한 열연까지 선보이며 ‘10년 후’ 코너에 큰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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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애지중지하는 디지털 피아노까지 직접 공수해오며 꼼꼼하게 무대세팅에도 심혈을 기울였던 김건모의 피아노 연주가 시작되자 ‘국민가수’의 등장에 신기해하던 ‘개콘’ 식구들도 모두 숨죽여 그를 지켜봤다. 자신의 공채 후배(?)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한 후 깨알 세리머니까지 선보인 선배 김건모에게 후배들은 김건모 이름 석 자를 연호하며 뜨거운 환호를 보냈고 훈훈한 분위기 속에 리허설을 마쳤다.
또 지고지순한 깡패의 길을 걷고 있는 순정남 권재관의 피아노 솔로 연주도 눈길을 끈다. 박진영의 ‘너의 뒤에서’를 연주했던 권재관은 약 한달 정도 피아노 연습에 몰두하며 이번 코너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긴장된 표정으로 피아노 건반에 손을 올린 권재관은 일생 처음으로 사랑을 경험하게 된 남자의 감정을 표현하며 짧지만 따뜻한 건달의 모습으로 현장에 모인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개그콘서트’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개콘’ 식구들의 무대 뒤편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며 시청자들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핫이슈로 급부상한 ‘라스트 헬스보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미끌이’ 이상훈, ‘핵존심’의 사나이 양선일, 간판 미녀개그우먼 김지민 등의 모습을 여과 없이 담아내 ‘개콘’만의 색다른 웃음을 선보이는 또 다른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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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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