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진희는 지난 16일 첫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블러드(Blood)’(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 제작 IOK미디어)에서 겉으로는 출중한 의술과 세련된 매너로 부드러운 리더십을 발휘하지만, 그 이면에는 신을 거스르는 욕망과 악마적 본성을 가진 태민암병원 병원장 이재욱 역으로 등장, 보는 이들을 섬뜩하게 만드는 임팩트 있는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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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22일 지진희의 고품격 미소 악역 8종 세트가 공개됐다. 극중 이재욱이 자신의 목적에 도취될 때 나타내는 광기 어린 몰입미소, 박지상(안재현)을 손아귀에 넣으려는 집착으로 가득한 올가미 미소, 태민암 병원장으로 공식석상에 설 때 지어보이는 원장용 미소, 누군가를 압박할 때 지어내는 협박 미소 등이 바로 그것.
먼저 지난 1회 분에서는 이재욱이 어두컴컴한 실험실에서 홀로 정체불명의 노란 약물을 제조할 때, 비밀 냉장고에서 팩에 담긴 노란 약물을 꺼낼 때 보인 광기어린 몰입미소가 보는 이들을 섬뜩하게 만들었다. 또 지난 2회 방송에서는 박지상의 흡혈 억제제를 빼돌린 이재욱이 박지상을 수술실로 유인한 후 예상했던 흡혈 반응이 나타나자 서서히 번져가는 회심의 올가미 미소를 보여 시청자들에게 긴장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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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IOK미디어 측은 “지진희가 관록의 연기력으로 이제까지 본적 없던 희대의 악역을 만들어내면서, 안방극장을 달구고 있다”며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강렬해질 지진희의 활약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IOK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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