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문으로 들었소’는 제왕적 권력을 누리며 부와 혈통의 세습을 꿈꾸는 대한민국 상류층의 속물의식을 통렬한 풍자로 꼬집는 블랙코미디 드라마. ‘아내의자격’ ‘밀회’의 안판석PD, 정성주 작가가 의기투합해 관심을 모았다.
두 사람은 각각 법조계 집안의 아들 한인상(이준)과 그와 하룻밤 사랑으로 임신하게 된 서봄(고아성) 역할을 맡았다. 고교 3학년 재학중 영어 캠프에서 만난 두 사람은 서로 사랑에 빠진다. 캠프 마지막 날 서봄의 숙소에 찾아간 인상은 “수능 때까지 나 안 볼 수 있어?”라며 봄을 향한 마음을 고백한다.
또“이대로 헤어지면 그때까지 어떻게 버티냐?”라며 서봄의 볼을 어루만지며 아쉬운 마음을 전한다. 결국 하룻밤을 보낸 두 사람은 이후 헤어지게 되고 몇달 후 인상은 만삭이 된 봄을 찾아가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그러나 여전히 봄을 사랑하고 있음을 알게 된 인상은 봄에게 “책임지겠다”며 함께 집으로 향한다. 드라마 속 이같은 연애담과 관련, 연출자 안판석PD는 “젊은이들의 청춘다운 사랑 이야기를 극중에서 그리고자 한다”고 귀띔했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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