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맨’ 포스터.
영화 ‘버드맨’이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빛냈다.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까지 4관왕에 올랐다.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이날 최고의 별은 ‘버드맨’. 당초 전문가들은 올해 아카데미를 9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린 ‘버드맨’과 골든글로브 최다 수상의 ‘보이후드’가 양분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도 9개 부문에 올라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하지만 결과는 ‘버드맨’의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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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의 영광은 ‘버드맨’에게 돌아갔다.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은 “여기에 올라와있는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하다. 뒤에서 일하는 모든 분들이 영웅”이라고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이와 함께 ‘버드맨’은 감독상에서도 ‘이미테이션 게임’ 모튼 틸덤, ‘보이후드’ 리차드 링클레이터,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웨스 앤더슨, ‘폭스캐쳐’ 베넷 밀러를 눌렀다. 또 촬영상과 각본상마저 휩쓸며 4개 트로피를 가져갔다.
반면 ‘보이후드’는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으나 패트리샤 아퀘트에게 여우조연상을 안기는 걸로 만족했다. 또 9개 부문 후보를 낸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미술상, 의상상, 분장상, 음악상 등 4관왕에 올라 ‘버드맨’과 함께 최다 수상에 올랐다. 하지만 중량감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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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안 무어는 드디어 아카데미의 악연을 떨쳐냈다. 연기력은 자타공인 인정받는 줄리안 무어지만, 그간 여러 차례 여우주연상, 조연상에 문을 두드렸으나 한 번도 열리지 않았던 철옹성 같은 아카데미다. 마리옹 꼬띠아르, 로자먼드 파이크, 리즈 위더스푼 등을 제쳤다.
흥행과 별개로 다소 소외됐던 ‘인터스텔라’는 시각효과상을 챙겼고, 음악영화 ‘위플래쉬’는 남우조연상, 음향상, 편집상 등 3개 트로피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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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상 – ‘버드맨’ / 감독상 -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버드맨’) / 남우주연상 - 에디 레드메인(‘사랑에 대한 모든 것’) / 여우주연상 - 줄리안 무어(‘스틸 앨리스’) / 남우조연상 - J.K. 시몬스(‘위플래쉬’) / 여우조연상 - 패트리샤 아퀘트(‘보이후드’) / 각본상 – ‘버드맨’ / 각색상 – ‘이미테이션 게임’ / 편집상 – ‘위플래쉬’ / 촬영상 – ‘버드맨’ / 미술상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 의상상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 분장상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 시각효과상 – ‘인터스텔라’ / 음향상 – ‘위플래쉬’ / 음악상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 음향편집상 – ‘아메리칸 스나이퍼’ / 주제가상 – ‘셀마’ / 장편 애니메이션상 – ‘빅 히어로’ / 단편 애니메이션상 – ‘피스트’ / 외국어영화상 – ‘이다’ / 장편 다큐멘터리상 – ‘시티즌포’ / 단편 다큐멘터리상 – ‘Crisis Hotline’ / 단편영화상 – ‘더 폰 콜’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사진제공. 이십세기폭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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