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방송된 1회에서는 뱀파이어 의사 박지상(안재현)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캐릭터가 소개됐다. 뱀파이어 의사라는 판타지 설정답게 액션씬과 수술씬을 적절히 섞은 도입부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안재현은 비밀을 감춘 신비로운 뱀파이어 의사 지상의 면모를 그려내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더불어 지상과 악의 화신 이재욱의 악연이 1회에 모두 담기면서 흡입력있는 전개가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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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안재현은 신비로운 매력을 뿜어내며 뱀파이어 의사라는 새로운 드라마 캐릭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안재현은 초자연적인 능력과 천재성 그리고 훤칠한 외모를 갖춘 완벽한 뱀파이어 의사 박지상으로 완벽 빙의, 총을 맞았음에도 쓰러지지 않고 뱀파이어로 변신해 적군을 쓰러뜨리는 강렬한 액션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국적인 루마니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뱀파이어 지상의 활약이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파리한 낯빛과 날카로운 턱선, 고독함과 경계심 어린 눈빛의 박지상으로 첫 등장한 안재현은 시선을 사로잡았다. 코체니아 종군기지 민간 의사로서 총탄에 맞은 한 소녀를 수술하는 과정에서 육안으로 마치 MRI 영상을 보듯 환자의 몸 속 구석구석을 들여다보며 신적인 의술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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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는 단 1회만에 판타지를 위한 치밀한 밑밥 작업을 마치면서 빠른 전개로 몰입도를 높였다. 믿고 보는 작가로 신뢰감을 굳힌 박재범 작가는 생소한 장르임에도 탄탄한 전개로 이해도를 높였다. 인물들의 탄생 배경과 각각의 인물이 지닌 가치관, 관계 등도 첫 회부터 명확하게 드러나며 긴장감을 더했다. 관건은 뱀파이어라는 판타지와 의학 드라마를 오고 가는 장르물을 소화해야 하는 배우들의 연기력이다.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는 갈 길이 아직 멀다. ‘블러드’는 첫 회 시청률 5.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꼴찌로 출발선상에 섰다. 첫 회 시청자들의 반응은 예상대로 엇갈렸다. “한국판 트와일라잇”이라며 새로운 시도와 신선한 장르에 기대를 드러내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우리나라 드라마, 판타지 장르는 아직인 것 같다”며 완성도에 아쉬움을 드러내는 시청자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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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뱀파이어 바이러스 자료의 출처가 태민 암병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박지상이 루마니아를 떠나 한국으로 돌아올 것임이 예고돼 관심을 모았다. 태민그룹 상속녀이자 태민 암병원의 전문의로 도도한 매력을 뽐낼 유리타(구혜선)와의 첫 만남도 이뤄질 예정. 여기에 지상을 노리는 이재욱과의 재회가 예고되면서 긴장감이 증폭되고 있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 ‘블러드’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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