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2월 23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김경률이 올랐다.

김경률.
김경률.
김경률.

# 김경률 선수의 갑작스런 사망에 깜짝 놀란 네티즌

당구선수 김경률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구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김경률 선수가 누군지 알만큼 국내 당구계에선 유명한 선수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를 지냈고, 세계랭킹 8위의 선수다. 2013년에는 제1회 국토정중앙배 전국 당구선수권 대회 남자 캐롬 빌리아드 3쿠선에서 우승한 바 있다.

더욱 충격적인 건 생일 하루 전날 11층 아파트 창문에서 추락사했다는 점이다. 또 불과 13일 전 스폰서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 때문에 네티즌은 김경률 사망에 자살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 ‘의문’을 품고 있다. 고양경찰서 측은 “오후 3시께 고양시 행신동에 있는 아파트에서 김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며 “김씨가 11층 자신의 방 창문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로선 타살 혐의는 없다고.

고인의 빈소는 명지대 일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6일이다. 조문은 23일부터 가능하다.

TEN COMMENTS,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사진. MB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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