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의 반박에 대한 재반박이 나왔다.
박진영 대표는 지난 15일 SBS ‘일요일이 좋다 -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4’(이하 K팝스타4)에 대한 본보의 17일 기사에 대해 반박을 했다. 박 대표는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진아 양 음악에 대해 호불호가 나뉘는 건 좋은데 이론적으로 사실이 아닌 얘기들이 나와 변호 좀 할게요”라며 이진아의 ‘냠냠냠’에 대한 자신의 평가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박 대표는 “왼손 멜로디와 오른손 멜로디 악보만 그려놓고 대위법이 안 보인다고 하시면 안 되고 노래 멜로디 악보까지 그려놓고 보시면 대위법이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본보 기사에서 박진영의 대표의 평가에 대해 대위법이 아니라고 지적했던 작곡가가 재반박에 나섰다. 이 작곡가는 “보컬의 멜로디와 함께 들으면 대위법이 보인다고 말씀하셨는데 바흐를 언급 하셨던 것으로 보면 이 부분에서 18세기 3성 대위기법이 적용되었다고 보시는 것 같은데 이 곡은 재즈 이론으로 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위법 이라는것은 폴리포니(Polypony) 즉 다성음악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곡(냠냠냠)은 성부가 3성으로 되어있긴 하지만 정선율(주 멜로디)에 대선율(주 멜로디에 대칭되는 멜로디)이 들어간 방식의 작법이라고 볼 수는 없다”라며 “피아노반주와 보컬의 멜로디(top note)의 음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화음이 형성되는데 역시 재즈에서 흔히 쓰는 코드톤과 텐션(Tension) 노트로 되어있다. 쉽게 이야기해서 그냥 ‘스윙재즈 리듬 반주를 독특하게 연주한 형태’가 되는 것이다. 박진영 씨의 말대로라면 ‘세상의 모든 스윙재즈곡은 대위법으로 된 곡’이라고 이야기하는 꼴이 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작곡가는 대위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했다. “대위라는 것은 주제가 되는 멜로디를 각각의 성부가 독립적으로 서로를 모방하고 전개시키며 서로 화음을 이루게 되는 작법이지만 이 곡에서는 보컬의 멜로디와 피아노 반주 멜로디가 서로 멜로디를 주고받으며 모방하는 형태의 구절을 찾아볼 수가 없다”라며 “박진영 씨는 아마 1마디의 4번째 박에 나오는 증4도 대리 화음과 2, 4, 6 마디의 텐션 노트 때문에 한 박자마다 화성이 독특하게 변한다고 생각하셨던 모양인데 그렇다고 해서 대위법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론으로만 봤을 때 논란의 여지는 있다. 이 작곡가는 “사실 이 부분은 재즈와 클래식의 음악이론의 충돌 지점일수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음의 배열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물론 대위법 처럼 들릴 수도 있다”며 “하지만 대위법이라는 것은 ‘작곡법’이다. 성부가 3개라고 다 대위는 아니듯 ‘대위처럼 들리는 것’과 ‘대위법’은 다르다. 이진아 씨가 오른손의 멜로디를 축소시켜 3성 대위처럼 들리게끔 만든 것은 대위법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피아노반주 기법 중에 하나로 봐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작곡가는 ‘냠냠냠’에 대해 “이진아 씨가 뛰어난 작곡가임에는 틀림이 없다”며 “하지만 음악이론의 반이 들어있다고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박진영 대표는 지난 15일 SBS ‘일요일이 좋다 -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4’(이하 K팝스타4)에 대한 본보의 17일 기사에 대해 반박을 했다. 박 대표는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진아 양 음악에 대해 호불호가 나뉘는 건 좋은데 이론적으로 사실이 아닌 얘기들이 나와 변호 좀 할게요”라며 이진아의 ‘냠냠냠’에 대한 자신의 평가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박 대표는 “왼손 멜로디와 오른손 멜로디 악보만 그려놓고 대위법이 안 보인다고 하시면 안 되고 노래 멜로디 악보까지 그려놓고 보시면 대위법이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본보 기사에서 박진영의 대표의 평가에 대해 대위법이 아니라고 지적했던 작곡가가 재반박에 나섰다. 이 작곡가는 “보컬의 멜로디와 함께 들으면 대위법이 보인다고 말씀하셨는데 바흐를 언급 하셨던 것으로 보면 이 부분에서 18세기 3성 대위기법이 적용되었다고 보시는 것 같은데 이 곡은 재즈 이론으로 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위법 이라는것은 폴리포니(Polypony) 즉 다성음악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곡(냠냠냠)은 성부가 3성으로 되어있긴 하지만 정선율(주 멜로디)에 대선율(주 멜로디에 대칭되는 멜로디)이 들어간 방식의 작법이라고 볼 수는 없다”라며 “피아노반주와 보컬의 멜로디(top note)의 음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화음이 형성되는데 역시 재즈에서 흔히 쓰는 코드톤과 텐션(Tension) 노트로 되어있다. 쉽게 이야기해서 그냥 ‘스윙재즈 리듬 반주를 독특하게 연주한 형태’가 되는 것이다. 박진영 씨의 말대로라면 ‘세상의 모든 스윙재즈곡은 대위법으로 된 곡’이라고 이야기하는 꼴이 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작곡가는 대위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했다. “대위라는 것은 주제가 되는 멜로디를 각각의 성부가 독립적으로 서로를 모방하고 전개시키며 서로 화음을 이루게 되는 작법이지만 이 곡에서는 보컬의 멜로디와 피아노 반주 멜로디가 서로 멜로디를 주고받으며 모방하는 형태의 구절을 찾아볼 수가 없다”라며 “박진영 씨는 아마 1마디의 4번째 박에 나오는 증4도 대리 화음과 2, 4, 6 마디의 텐션 노트 때문에 한 박자마다 화성이 독특하게 변한다고 생각하셨던 모양인데 그렇다고 해서 대위법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론으로만 봤을 때 논란의 여지는 있다. 이 작곡가는 “사실 이 부분은 재즈와 클래식의 음악이론의 충돌 지점일수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음의 배열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물론 대위법 처럼 들릴 수도 있다”며 “하지만 대위법이라는 것은 ‘작곡법’이다. 성부가 3개라고 다 대위는 아니듯 ‘대위처럼 들리는 것’과 ‘대위법’은 다르다. 이진아 씨가 오른손의 멜로디를 축소시켜 3성 대위처럼 들리게끔 만든 것은 대위법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피아노반주 기법 중에 하나로 봐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작곡가는 ‘냠냠냠’에 대해 “이진아 씨가 뛰어난 작곡가임에는 틀림이 없다”며 “하지만 음악이론의 반이 들어있다고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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