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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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하나가 선배 배우 김혜자와 호흡을 맞추게 된 것과 관련, “사랑에 빠진 기분”이라며 행복해했다.

이하나는 23일 오후 2시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호텔에서 열린 KBS2 새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극본 김인영 연출 유현기 한상우)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날 이하나는 선배 배우들과 연기하는 것에 대해 “내가 주눅 안 드는 깡은 있더라. 사실은 그래서 힘 빼고 있는 스타일이긴 하다. 그런데 지금은 거의 좀 사랑에 빠진 기분이다. (김혜자) 선생님하고”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혜자 선생님은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여인이다. 아주 사사로운 얘기, ‘세트장 식당 괜찮았어?’ 일상적인 얘기를 하시는데도 큰 눈을 반짝이며 들어주신다. 눈이 오드리 헵번 같다. 소 눈 같다고 말씀드려 혼났는데 그게 나에게 최고의 찬사다. 소 눈이 슬프고도 아름답지 않나”고 말했다.

또 이하나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받은 선배들의 가르침은 처음 경험해보는 것이다”며 “리허설을 40분 정도까지 할 수도 있다. 감사한 건 현장 분위기가 굳어질 수도 있는데 그런 것에 개의치않고 해주고 싶은 말씀을 앉혀놓고 해주셨다는 것이다. 이후로도 울컥했던 순간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안해주셔도 되는데..”라며 말끝을 흐리기도 했다.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뜨거운 피를 가진 3대 여자들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담은 작품이다. ‘메리 대구 공방전’, ‘적도의 남자’들을 집필한 김인영 작가와 ‘브레인’, ‘내 딸 서영이’ 등을 연출한 유현기 PD가 처음 손을 잡았다. 오는 25일 오후 10시 첫 방송.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구혜정 photoni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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