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불타는 청춘’
SBS ‘불타는 청춘’
SBS ‘불타는 청춘’

설 특집으로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이 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설 연휴 예능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김국진 강수지 홍진희 박찬환 양금석 김혜선 이근희 김도균 등 총 8명의 중견 스타들이 강원도 정선에서 1박 2일을 함께 보내며 새로운 친구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이 프로그램은 40~50대 중년에 접어든 싱글 연예인들의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이 어우러지면서 방송 직후 큰 화제를 모았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8일 방송한 ‘불타는 청춘’은 전국시청률 6.9%를 기록, 설 연휴로 귀경인파가 많은 시간대에 편성됐음에도 특집 프로그램으로는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김국진 강수지 김혜선 홍은희 등 1990년대 청춘 스타들과 의외의 매력을 지닌 김도균 양금석 이근희 박찬환 등 8인의 게스트들의 다양한 면면이 가감없이 드러나면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일명 ‘치와와 커플’로 중년의 귀여움을 선사한 김국진 강수지와 부드러운 분위기의 박찬환 김도균, 시크한 ‘언니 포스’를 내비치며 경기 민요를 들려준 양금석 등 그간 젊은 층에 편중돼 있던 예능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중년 출연자들의 매력을 끌어냈다는 의의도 지니고 있다.

여기에 강원도 산골을 배경으로 눈썰매를 타고 밥을 지어 먹으며 서로를 알아가는 등 자극 없는 설정도 설 연휴 시청자들에게 공감대와 편안함으로 소통했다는 평가다.

연출자 박상혁PD는 “사실 별다른 홍보 없이 방송한 프로그램인데 의외로 젊은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거워서 놀랐다”라며 “프로그램 이후 스토리가 궁금하다는 내용이 많더라.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웃음은 세대를 초월한다는 명제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것 같다”고 전했다.

‘불타는 청춘’은 일단 설 특집으로 방송됐지만 시청자 반응 등에 따라 이후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될 가능성도 있다. 이 프로그램은 ‘룸메이트’의 박상혁PD와 ‘즐거운 가’의 김용권 PD가 연출자로 나섰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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