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랑새의 집’이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릴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는 바로 너의 고민이 곧 나의 고민인 것 같은 공감코드였다. 또 한 번의 가족 코드를 내세운 ‘파랑새의 집’은 “우리네 가족의 담백하고 소소한 일상의 풍경을 담아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고 이는 첫 회에 여실히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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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스물네 살에 아르바이트를 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지완의 동생 한은수(채수빈)와 엄마 민자(송옥숙)의 세뇌교육에 공부만 하며 엄마의 꿈을 위해 살아왔지만 정작 자신의 행복을 돌보지 못한 건어물녀 강영주(경수진) 또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물들이었다.
든든한 빽 아버지 장태수(천호진)를 믿고 늘 제멋대로 행동하는 아들 장현도(이상엽)는 아버지의 속을 썩이며 계속 갈등을 겪어왔다. 자신의 회사를 이어받아 대기업으로 성장시켜 주길 바라는 아버지 장태수는 자식에 대한 조급함을 갖고 있는 부모이지만 자식 농사가 어디 내 뜻대로 되지 않으니 애가 탈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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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숨은그림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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