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명탐정2′ ‘킹스맨’ 포스터.
4년 만에 돌아온 ‘조선명탐정’이 설 연휴가 더해진 2015년 8주차(2월 20~22일)를 잡았다. ‘킹스맨’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도 만만찮은 저력으로 1위 경쟁을 펼쳤다. ‘국제시장’은 역대 두 번째로 1,400만 고지를 돌파, 설 연휴 선물을 제대로 받았다.2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은 803개(1만 2,064회) 상영관에서 119만 9,419명(누적 314만 1,306명)을 불러모으며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설 연휴가 더해진 덕분에 상영횟수는 개봉 첫 주와 비슷했으나 관객 수는 64.4%(46만 9,830명) 관객이 증가했다. 개봉 12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전편의 기록을 향해 달리고 있다.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는 719개(9,496회) 상영관에서 89만 9,657명(누적 233만 7,818명)을 기록했다. 흥미롭게도 ‘킹스맨’ 역시 개봉 첫 주보다 64.4%(35만 2,274명) 관객이 증가했다. 또 흥행 바람이 불면서 상영횟수도 1,000회 가량 증가했다. 21~22일 좌석 점유율에선 월등히 앞섰다. ‘킹스맨’은 21일 59.2%, 22일 50.9%를 기록했다. 반면 ‘조선명탐정’은 21일 49.9%, 22일 35.1%를 보였다. 하지만 19~20일 설 연휴 기간에는 오히려 ‘조선명탐정’이 50.6%, 57.5%로 ‘킹스맨'(44.5%, 56.7%)를 앞섰다.
개봉한지 두 달 넘은 ‘국제시장’은 779개(5,387회) 상영관에서 무려 44만 9,783명을 더했다. 누적 흥행 기록은 1,407만 981명. ‘명량’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1,4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다. 전주보다 무려 272.1%(32만 8,904명) 관객이 증가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 키이라 나이틀리 주연의 ‘이미테이션 게임’은 538개(5,037회) 상영관에서 40만 6,737명(누적 68만 986명)으로 개봉 첫 주 4위에 랭크됐다. 21일 58.4%, 22일 50.8%의 높은 좌석 점유율이 앞으로의 흥행 전망을 밝게 했다.
비운의 ‘쎄시봉’은 471개(4,106회) 상영관에서 26만 6,347명(누적 158만 8,067명)을 기록해 5위로 순위 하락했다. 상영관수도, 상영횟수도, 순위도 떨어지고 있는 중이다. 전주보다 2,000회 가량 상영횟수가 빠지면서 관객 수도 22.9%(4만 9,670명) 증가에 그쳤다. 다른 작품들에 비해 설 선물을 풍족하게 받지 못했다.
6~10위까지는 애니메이션이 나란히 자리했다. 355개(1,988회) 상영관에서 13만 4,523명(누적 18만 9,805명)을 불러 모은 ‘스폰지밥3D’가 선두에 선 가운데 ‘빅 히어로’가 358개(1,737회) 상영관 12만 7,726명(누적 269만 9,991명), ‘도라에몽:스탠 바이 미’가 341개(1,825회) 상영관 12만 2,178명(누적 35만 7,505명), ‘오즈의 마법사:돌아온 도로시’가 245개(1,207회) 상영관 7만 866명(누적 22만 2,721명) 등이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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