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반반’ 배수빈
‘내 반반’ 배수빈
‘내 반반’ 배수빈

SBS ‘내 마음 반짝반짝’ 배수빈이 섬뜩한 광기를 드러내고 있다.

배수빈은 주말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운탁 치킨의 독한 오너 천운탁 역을 맡아, 상상을 초월하는 이중인격을 그려내고 있는 상황. 천운탁은 자신이 죽음으로 몰고 간 이진삼(이덕화)의 딸 이순진(장신영)과 결혼, 마침내 자신의 여자로 만드는 충격적인 행보로 안방극장을 경악케했다.

무엇보다 배수빈은 지난 방송분에서 잔혹한 악행들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펼쳐내며 그동안 감춰왔던 내면의 광기를 서서히 표출하기 시작했다. 극중 천운탁은 인면수심의 극치를 드러내며 아내의 자리에 앉힌 이순진(장신영)이 자신이 애지중지하며 키웠던 도베르만에게 물리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총을 가져와 도베르만을 사살했던 터. 10년 동안 정성과 애정을 다해 키워온 도베르만이었지만 사랑하는 여자에게 해를 입혔다는 것에 광분, 바로 죽여 버리는 끔찍한 행동으로 안방극장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천운탁은 구관모(정은우)가 상처를 보기 위해 이순진의 치마를 살짝 들췄다는 이유로 무자비하게 폭행을 가하고, 야멸찬 독설까지 퍼부었다. 이순진이 도베르만에 물렸다는 관리인의 말에 천운탁이 사냥총을 가지러간 사이 이순진에게로 달려간 구관모가 다리 쪽 상처를 파악하기 위해 이순진의 치마를 걷어 올렸던 것. 응급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한 행동이었지만 천운탁은 구관모의 안면을 주먹으로 강타하며 “감히 어디라고 손을 대! 네까짓 게 뭐라고 경황이 없어!”라고 섬뜩한 눈빛을 뿜어냈다. “한번만 그딴 짓 해봐! 죽여 버리는 수가 있어!”라며 위협까지 가하는 모습으로 극악스러움을 고스란히 증명했다.

특히 천운탁은 자신이 마음먹은 대로 일이 굴러가지 않거나, 격분할 때마다 아무거나 물건을 던지고 부수는 등 극도의 패악을 일삼아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큰 목소리로 술주정을 하는 신이사(김하균)의 전화에 분노한 천운탁이 찻잔을 벽에다 던져 산산조각을 내버렸던 터.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막말을 일삼는 엄마 황미자(금보라)와의 전화 통화 후에는 휴대폰을 내동댕이쳐버리는 등 광기어린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측은 “배수빈이 지금껏 장신영에게 드러내지 않았던 살기에 찬 본성을 서서히 폭발시키며 극한 대립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배수빈의 광기가 더해질수록 더욱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가 이어질 예정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삼화 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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