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대한 모든 것’ 주연을 맡은 에디 머드레인(왼쪽)과 실제 주인공인 스티븐 호킹 박사.
에디 레드메인이 가장 치열한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혔던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7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의 에디 레드메인이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들었다.
‘아메리칸 스나이퍼’ 브래들리 쿠퍼, ‘이미테이션 게임’ 베네딕트 컴버배치, ‘버드맨’ 마이클 키든, ‘폭스캐쳐’ 스티브 카렐 등 쟁쟁한 후보를 제친 결과다.
에디 레드메인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땡큐”를 연발했다. 그는 “어떤 심정인지 구체적으로 말하기 힘들다”면서 방방 뛰었다. 또 “ALS(루게릭병)로 고통 받고 있는 모든 환자분들에게 이 영광이 돌아간다고 생각한다”며 “스티븐 호킹 박사의 자녀분들과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이었다.
에디 레드메인은 ‘사랑에 대한 모든 것’에서 스티븐 호킹 박사 역을 맡아 ALS로 고통 받는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그는 “광을 잘 내서 잘 보관하겠다”며 “제 가족, 내 아내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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