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는 선우(김재중)가 중혁의 하드디스크 를 국정원 밖으로 빼돌리는 모습이 담겼다. 선우는 기철(유오성)로부터 혜림(배종옥)과 가족의 안정을 빌미로, 남한으로 망명한 감독관이 가지고 있던 하드디스크를 중혁(김민재)에게서 빼앗아오라는 협박을 당했던 터. 애시 당초 선우는 비밀리에 ‘하드디스크’ 관련 일을 진행하던 중혁의 약점을 이용, 모든 사실을 털어놓고 도와 달라 말할 계획이었지만, 중혁을 기다리던 중 태식(정진)으로부터 윤진(고성희)의 납치 사실을 듣게 되면서 달라졌다. 하드디스크를 1시간 안에 가져오지 않으면 윤진을 죽일 것이라는 태식의 협박을 받은 선우가 무작정 ‘하드디스크’가 들어있는 중혁의 노트북을 빼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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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선우는 윤진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태식에게 하드디스크를 넘겨준 상황. 태식은 마지막으로 기철을 없애기 위해 사무실을 찾았다. 이때 태식이 미리 포섭해놓은 기철의 부하들로 인해 태식을 죽이기 위해 숨어있던 혜림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 상태. 그러나 이와 동시에 태식을 역배신한 기철의 부하들로 인해 태식이 순식간에 포위를 당했고, 태식으로부터 ‘하드디스크’를 뺏은 기철은 거침없이 방아쇠를 당겼다. 이어 혜림에게 “옛날 생각나지 않아? 너한테 당한 후로 항상 배신에 대비하며 살아”라고 말해 모든 상황을 짐작하고 있었음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하드디스크를 얻게 된 기철은 혜림을 볼모로 혜림의 남편이자 암호 해독가 우석(정원중)를 찾아가 암호를 풀 것을 강요했다. 혜림을 찾기 위해 기철의 행적을 쫓았던 선우는 때마침 우석의 사무실에 들어가는 기철을 발견, 뒤를 따랐다. 기철을 향해 또 한 번 총을 드는 선우의 모습이 담기면서, 선우가 기철로부터 ‘하드디스크’를 돌려받고 가족의 안전을 지켜낼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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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혜림의 행방을 찾을 수 없던 선우는 결국 아무도 몰래 한국을 떠나려는 윤진을 붙잡아 수갑을 채운 채 기철이 있는 곳으로 데려가 달라했고, 윤진은 기철이 우석에게 갔을 것이라고 결정적인 정보를 알려줬다. 함께 수갑을 찬 채 기철을 찾은 선우와 윤진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앞으로 두 사람의 행보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스파이’ 13, 14회는 오는 27일(금) 오후 9시 30분부터 11시 10분까지, 50분물이 2회 연속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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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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