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유희열의 스케치북’ 발렌타인데이 특집에 가수 에픽하이가 출연한다.가수 에픽하이는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스케치북)’에 출연해 지난 10일 녹화를 마쳤다. 이 날 녹화는 발렌타인데이인 오는 14일이 되는 밤에 방송되며 발렌타인데이 특집으로 꾸며졌다.
앨범을 발표한 직후도 아닌 지금 시점에 에픽하이가 스케치북 무대에 올라 방청객들을 의아하게 했다. 에픽하이는 “’스케치북’과의 의리로 출연했다. 언제든 불러 달라. 노래 반곡만 시켜도 와서 하고 가겠다”며 의리를 보였다. 에픽하이는 히트곡을 중심으로 스토리까지 넣어 만든 밸런타인데이 감성 메들리로 무대에 올라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에픽하이는 MC 유희열과의 평소 친분을 과시하며 재밌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토크를 이어가던 중 갑자기 미쓰라에게 “권다현씨는 잘 계시느냐”고 질문해 미쓰라를 당황케 했다. 미쓰라는 지난 해 12월 한 영화 시사회를 통해 배우 권다현과의 연인 사이임을 밝히며 큰 화제를 모았다. 미쓰라는 “열애설이 터지고 팬분들의 반응을 봤더니, 정말 100% 모두 축하해줬다”며 “이제는 결혼소식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에픽하이는 발렌타인데이 특집답게 각 멤버들이 기억하는 발렌타인데이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는데, 미쓰라는 “발렌타인데이날 팬에게 초콜릿을 받았는데 먹고 남은 거였다. 나를 기다리다가 못 참고 먹었다고 얘기하더라”고 말했고, 투컷은 “이런 데이들은 다 상술이라 생각한다. 주지도 않고 받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타블로는 “공연이 끝나고 무대를 내려오는데, 한 여성팬이 초콜렛과 사탕으로 꾸려진 바구니를 줬다. 그런데 GD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타블로는 “하루와 혜정이의 생일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내 생일은 결혼기념일이다. 결혼식날 다시 태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해 부러움 섞인 야유를 받기도 했다.
에픽하이는 이 날 무대에서 19금 판정을 받은 ‘본 헤이터’를 5세 버전으로 가사를 바꿔 무대에 올랐다. 에픽하이는 타블로의 딸인 하루와 투컷의 아들인 윤우를 위해 5세 버전 ‘본 헤이터’를 이미 만들어놨었다고 말하며 그와 관련한 에피소드를 밝혀 MC 유희열을 웃음 짓게 했다.
타블로는 이 날 녹화를 통해 요즘 대세 힙합 가수인 도끼를 언급하며, “과거 내가 운영하던 레이블의 소속 아티스트였다. 내가 제작하고 있던 가수”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글. 최지현 인턴기자 morethan88@tenasia.co.kr
사진제공.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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