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 이영은
배우 이영은이 일상 속 눈길을 사로잡는 단아한 모습으로 극에 힘을 더했다.이영은은 SBS 월화 드라마 ‘펀치'(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에서 건강검진센터 의사 박현선 역을 맡았다. 박현선은 죽음을 앞둔 오빠 박정한(김래원)을 지켜봐야 하는 비극적 인물. 여기에 자신에게 소중한 것도 포기하고 헌신적인 가족애를 선보이는 캐릭터다.
이영은은 캐릭터 성격에 맞는 스타일링으로 한층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10일 공개된 사진 속 이영은은 평범한 헤어 스타일과 눈에 띄지 않는 메이크업으로 튀지 않는 성격에 모범생이었던 박현선의 성격을 드러냈다. 편안하고 따스함을 중시한 가운데 포인트 컬러로 센스를 발휘한 의상들이 실용성과 트렌드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회를 거듭할수록 박현선의 이야기에 더욱 공감하게 하는 요인이 됐다.
초반 캐릭터 분석부터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박현선에게 좀 더 이야기를 더하고자 했던 이영은의 세심함이 낳은 결과로 알려졌다. 이영은은 병원에서 엘리트 의사로 근무하는 박현선과 정 많고 가족들에게 애착을 보이는 박현선을 구분하기 위해 의사 가운을 벗을 시엔 한층 수수하지만 부드러운 여성미를 강조했다. 홈웨어 역시 니트 소재를 적극 활용, 가족의 포근함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사랑하는 남자를 만날 때 환한 베이지 소재의 코트나 원색 계열의 포인트 색상으로 평소보다 좀 더 화사함을 드러내며 사랑스러운 데이트 패션을 완성했다. 때와 장소, 그리고 상대에 맞는 스타일링이 과하지 않으면서도 일상에서 충분히 적용 가능해 극 중 이야기 흐름과는 별개로 20~30대 여성 시청자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는 평이다.
‘펀치’는 ‘추적자’. ‘황금의 제국’ 등 밀도 높은 글로 유명한 박경수 작가의 신작으로 다시는 오지 못할 이 세상을 건너가며 인생과 작별하는 남자, 대검찰청 반부패부 수사지휘과장 박정환 검사가 남은 6개월 동안 세상을 향해 날리는 마지막 펀치를 그린 작품이다. 매주 월,화 밤 10시 방송.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제이와이드 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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