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국열차’ 스틸
‘떡국열차’ 스틸
‘떡국열차’ 스틸

19금 패러디 영화 ‘떡국열차’의 촬영 현장 사진이 공개됐다.

10일 제작사 비퍼니 스튜디오스는 “지난달 30일과 31일 경기도 모처에서 ‘떡국열차’의 티저 촬영을 진행했다”며 봉만대 감독과 김구라, 모델 출신 배우 이영진, 개그맨 박휘순 등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떡국열차’는 봉준호 감독의 2013년작 ‘설국열차’를 봉만대 감독이 재해석한 SF 에로 코미디다. 인류의 마지막 열차에서 진정한 의미의 떡을 찾아 마지막 엔진 칸을 향해 질주하는 사람들의 본능을 담는다.

극중 김구라는 원작 ‘설국열차’에서 크리스 에반스가 맡은 커티스 역을 패러디한 커져쓰 역을 맡았으며, 박휘순은 커져쓰의 동생 해준대로 출연한다. 틸다 스윈튼 역을 맡은 이영진은 ‘설국열차’ 속 분장을 그대로 재현해냈다. 또한 원작에서 열차의 지배자 역이었던 윌포드는 알포도라는 이름으로 이무영 감독이 맡았다.

봉만대 감독은 “패러디는 최근 대중문화의 한 흐름”이라며 “원작의 비장함에 인간 본능을 꼬집는 유쾌함을 더해 차원이 다른 패러디를 선보일 것이다. 이를테면 B+급 패러디”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김구라는 촬영 후 JTBC ‘썰전’에 출연해 “봉만대 감독의 ‘떡국열차’를 이틀간 공짜로 찍었는데, 둘째 날은 너무 힘들더라”며 고단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떡국열차’는 총 12부작 회당 5분 분량이며, 2월 중순 비퍼니스튜디오스 공식 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비퍼니스튜디오스 측은 IPTV 등으로 상영을 확대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제공. 비퍼니스튜디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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