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2월 10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호구의 사랑이 올랐다.

tvN ‘호구의 사랑’ 방송화면
tvN ‘호구의 사랑’ 방송화면
tvN ‘호구의 사랑’ 방송화면

# ‘호구의 사랑’, 사랑이 고픈 착한 우리들의 이야기

tvN 월화드라마 ‘호구의 사랑’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지난 9일 첫 방송한 ‘호구의 사랑’ 1화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호구남 강호구(최우식)와 대한민국 수영스타이자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도도희(유이)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수영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며 낙심한 도희와 여자친구라고 믿었던 그녀에게 남자친구가 있음을 알게 돼 배신당한 호구는 사실 고교 동창이었다. 횡단보도와 우식이 일하는 만화가게에서 짧은 만남을 가졌던 두 사람은 동창회장에서 재회하게 됐고 이후 함께 한강에 가 이야기를 나눴다.

헤어지기 전 “바다 보고싶다”며 속내를 밝힌 도희에게 연애 쑥맥답게 “지금 가면 엄청 추울걸. 깜깜해서 아무 것도 안보이고”라고 답한 호구는 무슨 이유였는지 횡단보도를 건너는 도희에게 달려가 “가자. 바다보러”라며 박력 넘치게 말했다.

그러나 방송 말미 도희가 한강에 놓고 온 우유팩 안에서 임신 확인이 된 임신 테스트기가 발견되며 이후 전개될 호구와 도희의 이야기가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TEN COMMENTS, 첫 등장부터 호구같았던 최우식의 완벽 연기! 논란의 이수경 발언 “(최우식)처음부터 호구 같았다”는 사실이었다.

글. 최지현 인턴기자 morethan88@tenasia.co.kr
사진. tvN ‘호구의 사랑’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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