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방송된 78회 마지막 장면, 조나단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시청자들은 이를 두고 임성한표 데스노트가 부활하는 것이 아닌지 이목을 집중했다. 이 같은 시청자들의 예상은 적중했다. 나단은 결국 죽음을 선고받았고 이 모습을 본 백야는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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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오대산(변희봉)이 교통사고로 죽음을 맞으면서 시작된 비극은 드라마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오로라의 어머니 사임당(서우림)도 자동차 안에서 과거를 회상하다가 돌연사 했다. 왕여옥(임예진)은 유체이탈을 겪은 뒤 사망했다.
오로라가 아끼던 개 떡대도 자다가 돌연사 했는데, 떡대가 죽은 뒤 암에 걸렸던 설설희(서하준)는 암에서 완치돼 살아났다. 주인공 조차 죽음에서 벗어 날 수 없었다. 황마마(오창석)은 설설희, 오로라와 함께 미국으로 가려다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마치 서바이벌 처럼 등장인물들이 차례차례 죽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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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경의 출생의 비밀을 알고 있던가정부(차주옥)는 갑자기 중풍에 걸리는가하면 결국엔 연탄가스를 마셔 사망했다. 자경 친부인 홍파(임채무)의 부인 은지(김영란)가 교통사고로 갑자기 죽게 되면서, 자경의 친부모인 영선과 홍파의 재혼이 성사되기도 했다. 주인공의 행복을 방해하는 이들은 마치 저주에 걸린 듯 모두 죽음을 맞은 것이다.
2009년 방송된 MBC 드라마 ‘보석비빔밥’에서도 남주인공 서영국(이태곤)의 어머니인 이태리(홍유진)가 극 말미에 갑작스런 죽음으로 시청자들을 당황케 했다. 이태리는 막내딸 끝순(최아진)의 결혼식날 식장으로 가다가 예고없이 죽음을 맞았다. 영혼이 유체 이탈하는 장면까지 더해져 더욱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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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상승세에 힘입은 것일까. ‘압구정백야’는 120회에서 150회로 30회 연장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 작가의 힘이 다시 한 번 안방극장에서 위력을 떨칠 전망이다. ‘압구정백야’가 또 어떤 전개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할 지 쉽사리 예측하기가 어렵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 ‘압구정백야’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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