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원
최동원
최동원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2월 5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최동원이 올랐다.

# 소금물 관장이라니요..

‘소금물 관장’ 사건이 수많은 피해자를 낳아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2011년 사망한 투수 최동원도 ‘소금물 관장’ 시술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5일 서울 강동경찰서는 2007년 대장암 진단 뒤 투병생활을 하던 최동원이, 2010년 12월 A교회 목사 조모씨 부부에게 소금물 관장 시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 목사 부부는 지난 6년 동안 ‘소금물로 관장하면 불치병이 낫는다’고 9박 10일간 의료 캠프를 열어 무면허 의료 행위를 하다 적발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최동원을 비롯해 20여명이다.

한편 최동원은 1990년 전후 당시 해태 선동렬 투수와 쌍벽을 이룬 한국야구의 전설이다.

1975년 경남고 2학년이던 최동원은 경북고 상대로 노히트노런을 작성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또 그는 1976년 청룡기 대회에서는 군산상고를 상대로 한 경기 최다인 20개의 삼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1981년 실업야구시절, 롯데에 입단해 MVP, 다승왕, 신인왕을 동시에 석권했다. 1983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84년 정규리그서 27승 13패 6세이브, 한국시리즈 4승 1패를 기록했다. 85년에도 20승을 올렸다.

하지만 최동원은 1988년 선수협회를 결성하려다가 구단들의 강한 반발로 인해 당해 11월 삼성으로 트레이드됐다. 자신이 슈퍼스타임에도 불구하고 함께 운동하는 동료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선수협회를 결성하고자 했지만 이는 실패로 돌아갔고 2년 동안 삼성에서 그동안의 혹사에 의한 부상으로 고전하며 내리막을 걸었다. 결국 최동원은 1990년 시즌을 마치고 겨우 32세의 나이에 유니폼을 벗었다.

그의 이야기는 2011년 영화 ‘퍼펙트게임’으로 만들어지기도 했는데, 그의 역할은 배우 조승우가 연기해 주목받았다.

TEN COMMENTS, 믿고 싶지 않은 일이 또 일어났네요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 YTN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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