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상암 신사옥
MBC로부터 해고 확정 통보를 받은 예능국 소속 권성민 PD의 사안과 관련, MBC 예능본부 평PD들이 성명서를 발표했다.4일 발표한 성명서에는 총 66명의 PD들이 무기명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인사위원회는 권성민 PD의 해고를 최종 확정했다”며 “입사 4년차의 젊은 PD는 그날로 가족들이 기다리는 고향으로 내려갔다. 세상과 소통하기를 좋아하던 한 젊은이의 표현의 자유가 이토록 무서운 분노의 표적이 되었다는 사실에 아직도 우리는 망연자실하다. 하지만 우리는 자괴하지 않을 것이다. 스스로를 검열하지도 않을 것이다”라고 적었다.
이어 “우리의 동료 권성민 PD가 그랬듯이 재기발랄한 진정성을 놓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 날을 잊지 않을 것이다. 권성민 PD가 다시 돌아올 때, 이 날을 기억하며 그를 맞이할 것이다. 그때까지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표현을 다해 권성민 PD를 응원한다”고 전했다.
MBC는 권 PD가 개인 블로그와 SNS를 통해 공개한 웹툰이 회사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해고 통보를 했다. 그러나 그의 해고 사유에 대해 MBC 안팎에서는 “부적절하다”는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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