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비록’,, ‘밤을 걷는 선비’, ‘풍문으로 들었소’, ‘호구의 사랑’, ‘블러드’, ‘화정'(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징비록’,, ‘밤을 걷는 선비’, ‘풍문으로 들었소’, ‘호구의 사랑’, ‘블러드’, ‘화정'(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징비록’,, ‘밤을 걷는 선비’, ‘풍문으로 들었소’, ‘호구의 사랑’, ‘블러드’, ‘화정'(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최근 드라마 캐스팅과 편성 소식이 연일 전해지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5년 새해 시작과 더불어 다양한 드라마들이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색다른 장르와 화려한 캐스팅, 스타 제작진으로 뭉친 많은 작품들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 MBC – ‘화정’, ‘밤을 걷는 선비’, 홍자매 신작 등

‘빛나거나 미치거나’ 후속으로 오는 4월 방송 예정인 MBC 새 월화드라마 ‘화정’은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을 통해 인간이 가진 권력에 대한 욕망과 질투를 다룬 드라마로, MBC ‘환상의 커플’, ‘내 마음이 들리니’, ‘아랑 사또전’의 김상호 PD와 MBC ‘이산’, ‘동이’, ‘마의’ 등을 집필한 사극의 대가 김이영 작가가 의기투합해 제작단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김재원이 1년 반 만에 컴백, 카리스마 군주 인조로 변신한다. 인조는 선조의 아들 정원군의 장남으로 태어나 훗날 광해군을 반정을 통해 몰아내고 왕좌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임금이 된 이후에도 자신의 정당성을 위해 정명공주를 제거하려고 애쓰는 탐욕적인 인물이다. 차승원이 광해군으로 이연희가 정명공주로 분해 김재원과 갈등을 빚으며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2011년 MBC ‘최고의 사랑’에서 빅 히트를 쳤던 홍자매가 4년만에 MBC에서 새 작품을 내 놓는다. ‘최고의 사랑’에서 호흡을 맞춘 박홍균 PD와 호흡을 맞추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구체적인 장르와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5~6월을 목표로 준비에 한창이다.

조주희, 한승희 작가의 웹툰 ‘밤을 걷는 선비’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도 MBC 7월 편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밤을 걷는 선비’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역모 누명을 쓰고 몰락한 양반가의 딸이 남장을 한 채 책장사에 나섰다가 뱀파이어라는 정체를 감춘 신비한 선비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밤을 걷는 선비’는 4월 방영되는 홍자매 작가의 후속작이 될 가능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는 ‘커피 프린스 1호점’의 장현주 작가가 집필을 맡았으며 ‘기황후’, ‘메이퀸’, ‘해를 품은 달’ 등을 집필한 이성준 PD가 메가폰을 잡는다

#. KBS – ‘징비록’, ‘블러드’, ‘태양의 후예’ 등

지난해 ‘정도전’으로 대하사극의 부활을 꾀한 KBS는 올해 ‘징비록’으로 그 열풍을 이어간다. 김상중이 ‘징비록’에서 류성룡으로, 김태우는 선조 역으로 출연한다. 서애 류성룡은 ‘징비록’의 저자이자 임진왜란 7년간 도체찰사와 영의정을 지내면서 실질적으로 전란을 지휘한 인물이었다. 선조는 조선의 14대 왕으로 조선 왕조 최초로 방계혈통으로 왕위에 올라 정통성에 대한 불안이 있었고 명민하지만 우유부단함으로 임진왜란을 대비하지 못한 책임이 있는 인물이다. 오는 14일 첫 방송.

지난 2013년 방송돼 큰 사랑을 받았던 KBS2 ‘굿 닥터’의 박재범 작가와 기민수 PD로 새 작품 ‘블러드’로 시청자를 만난다. 16일 방송되는 ‘블러드’는 국내 최고 암병원을 중심으로 불치명 환자들을 치료하고 생명의 존귀함과 정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뱀파이어 외과의사의 성장 스토리를 담은 판타지 메디컬 드라마다. 주연으로는 안재현, 구혜선, 지진희가 캐스팅됐다. .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3대에 걸친 여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인생을 통해 겪는 사랑과 성공, 행복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왕의 얼굴’ 후속으로 2월 방송을 앞두고 있다. 송재림이 검도 사범 루오 역에, 이하나는 여주인공인 국어 강사 정마리 역을 제안 받고 검토중이다. 이 작품은 KBS2 ‘태양의 여자’ ‘적도의 남자’ 등을 집필한 김인영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파리의 연인’ ‘시크릿가든’ ‘상속자들’ 김은숙 작가가 차기작 ‘태양의 후예’로 컴백한다. KBS 하반기 편성을 받아 놓은 ‘태양의 후예’는 아름다운 남국의 풍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힐링로맨스로 기적이 아닌 사랑을 믿어 그 사랑으로 기적을 이루어내는 우리 마음 속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UN의 요청으로 우르크의 수도에 주둔한 UN평화유지군 소속 부대 특전경비팀 대위 김시진과 군의관 윤명주가 한국과 파병 지역을 오가며 사랑을 나눈다는 내용이다.

#. SBS – ‘풍문으로 들었소’, ‘육룡이 나르샤’, ‘냄새를 보는 소녀’, ‘가면’ 등

‘밀회’ 안판석 PD, 정성주 작가와 다시 뭉친 SBS 새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가 23일, ‘펀치’ 후속으로 첫 방송 예정이다. ‘풍문으로 들었소’는 로열 패밀리 가문을 둘러싼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상류층의 속물의식을 비꼰 작품. 유준상, 유호정, 장현성, 이준, 고아성, 길해연, 박진영, 윤복인, 서정연, 김호정 등 영화와 연극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돼 기대를 모은다.

조선 건국에 얽힌 이야기를 다룬 팩션사극 ‘육룡이 나르샤’가 ‘풍문으로 들었소’ 후속으로 출격을 대기 중이다. ‘대장금’, ‘선덕여왕’, ‘뿌리깊은 나무’ 등으로 사극의 한 획을 그은 김영현 작가와 박상연 작가가 공동 집필을 맡은 작품으로, 2011년 공전의 히트작 ‘뿌리깊은 나무’를 함께 작업한 신경수 PD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다.

‘뿌리깊은 나무’가 조선 건국 이후, 나라의 근간을 바로 잡고 안정시킨 세종의 이야기라면,’육룡이 나르샤’는 고려 말 새로운 나라 조선의 건국시기에 몸을 일으킨 풍운의 여러 인물 중,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이 펼쳐지는 정치무협액션 사극이다. ‘뿌리깊은 나무’의 본격 프리퀄 성격의 작품으로, 그간 한번도 다루어지지 않았던 이방원의 소년시절이 다루어질 예정이다.

‘하이드 지킬, 나’ 후속 드라마로, 오는 3월 방송 예정인 SBS 새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3년 전 ‘바코드 살인사건’으로 여동생을 잃은 무감각한 남자와 같은 사고를 당하고 기적적으로 살아났지만 이전 기억을 모두 잃은 초감각 소유자인 한 여자의 얘기로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SBS ‘야왕’의 이희명 작가와 SBS ‘황금신부’ ‘타짜’ 등을 연출한 백수찬 PD가 호흡을 맞춘다.

‘냄새를 맡는 소녀’후속으로는 지난 2013년 KBS2 ‘비밀’ 집필한 최호철 작가의 신작 ‘가면’이 방송될 예정이다. 5월께 전파를 탈 ‘가면’은 자신의 실제 모습을 숨기고 가면을 쓴 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억척스럽게 살아가던 여자가 우연히 재벌가에 입성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는다. ‘쓰리데이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싸인’ 등을 제작한 골든썸픽쳐스가 제작에 나섰으며 현재 캐스팅 작업에 한창이다.

#. 케이블, 종편채널 – ‘호구의 사랑’, ‘순정에 반하다’ 등

‘일리 있는 사랑’ 후속으로 방송될 tvN 새 월화드라마 ‘호구의 사랑’은 연애기술 제로의 모태솔로 강호구(최우식)가 첫사랑이자 국가대표 수영여신 도도희(유이)와 재회 후 복잡한 애정 관계, 위험한 우정에 휘말리게 된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코믹 로맨스 청춘물이다. tvN 드라마 ‘이웃집 꽃미남’의 원작 웹툰 ‘나는 매일 그를 훔쳐본다’를 그린 유현숙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9일 첫 방송을 앞뒀다.

내년 초 방영 예정인 JTBC 새 드라마 ‘순정에 반하다’도 정겨호, 김소연, 윤현민 등 주요 출연진을 최근 확정했다. ‘순정에 반하다’는 냉혈한 기업 사냥꾼인 남자가 심장 이식 수술을 받은 후 만난 한 여자로 인핸 진정한 사랑과 행복의 의미를 배워가는 과정을 그리는 힐링 멜로드라마. ‘하녀들’ 후속으로 방송된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 KBS, SBS, tvN, 윌엔터테인먼트, ‘밤을 걷는 선비’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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