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킬미, 힐미’에서 다중인격 캐릭터를 연기 중인 지성
MBC ‘킬미, 힐미’에서 다중인격 캐릭터를 연기 중인 지성
MBC ‘킬미, 힐미’에서 다중인격 캐릭터를 연기 중인 지성

주인공 캐릭터,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7개의 인격을 가진 다중인격장애(DID)를 지닌 재벌 3세와 그의 비밀주치의가 된 레지던트 1년 차 여의사의 이야기를 그린 MBC 새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극본 진수완, 연출 김진만)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다양한 인격을 가진 캐릭터들의 등장과 탄탄하고도 흥미로운 묘사를 통해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 드라마는 단숨에 수목 안방극장을 평정했다. 이제 6회를 마친 이 드라마는 다중인격 장애를 겪고 있는 재벌3세 차도현의 숨겨진 인격들을 하나하나 출현시키며 매회 더 큰 흥미를 유발,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다.

지성이 다중인격장애를 지닌 차도현 역할을 맡아 자신의 연기인생에 또 한 번의 전성기를 가져올 수 있을 만큼의 몰입도 높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주 인격인 차도현의 얼굴일 땐, 다른 인격으로 인해 벌어지는 모든 일을 감내하면서도 평온함을 잃지 않으려 하는 모습을 보인다. 거칠지만, 자신의 첫사랑인 오리진(황정음)에게만은 순수한 감정을 전하는 신세기일 땐, 폭력성 너머의 아픔에 대해서도 추측해 볼 수 있게 만든다.

이후 걸쭉한 사투리를 구사하는 천연덕스러운 성격을 지닌 페리 박, ‘자살지원자’ 17세 고등학생 안요섭 등을 연기하며 그는 자신의 뛰어난 연기력을 쉴 새 없이 입증하고 있다. 나나(존재하고 있다는 사인만 남긴 상태), 요섭의 쌍둥이 동생 요나, Mr. X가 아직까지 등장하지 않은 가운데, 이들의 모습 역시 강렬한 임팩트로 우리를 찾아올 것이라 기대하게 된다.

가장 최근 방송된 6회에서는 방송 말미 ‘자살지원자’라는 별명을 지닌 위험한 소년 안요섭의 등장으로 또 한 번 시청자들을 기다림으로 애타게 했다. 요섭은 청소년 시절 도현의 내면에 잠들어 있던 정서가 표출된 인격으로, 도현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한 상태가 지속되면 자해 또는자살을 시도한다. 첫 등장에서도 오리진(황정음)에게 1시간안에 자신을 찾아내지 못하면 자살할 것을 예고해 긴장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요섭이 어떤 캐릭터일지, 지성이 요섭을 어떻게 그려낼 지 궁금증이 증폭되는 가운데 인터넷에는 또 하나의 ‘떡밥’이 등장했다. 요섭의 쌍둥이 요나의 촬영 모습이 공개된 것. 공개된 사진에는 지성과 황정음이 길 한복판에서 엎치락뒤치락 몸싸움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핑크 교복에 리본 핀까지 꽂고 여고생으로 변신한 지성의 모습에 이목이 집중, 여고생 안요나 인격으로 변신한 지성과 황정음이 무슨 사연으로 갈등을 빚었는지 호기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작진 측은 “지성의 17세 안요나 변신은 이제껏 인격교대 중 가장 신선하고 충격적인 장면이 될 것”이라며 “‘킬미, 힐미’에서 스펙트럼 넓은 연기를 펼치며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지성과 황정음의 활약을 기대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물론 여기에는 배우 지성의 몰입력 높은 연기력이 요구되었고, 지성은 물 만난 고기마냥 현란한 캐릭터 표현력을 보여주고 있다. 뻔하디 뻔한 재벌3세 캐릭터는 7개의 다른 얼굴로 지금껏 단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신세계를 경험하게 해주고 있다. 지성은 각각의 인격을 위화감 없이 표현하며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시청자들을 앞으로 등장할 또 다른 인격들에 대해서도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지성은 보다 나은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촬영 스태프의 의견을 구하고 인격들의 스타일 적인 면을 부각 시키기 위해 의상, 소품 팀과도 직접 소통하며 특징을 잡았다. 그는 고민한 동작 하나하나까지 제작진과 충분한 상의 후 체화된 인격을 만들어 나갔다. 지성의 끊임 없는 커뮤니케이션과 철두철미한 준비성은 더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드는데 기여했다. 또한 예민해지기 쉬운 촬영장에서 대본 연구에만 몰두하지 않고 촬영장 많은 스태프와 소통을 통해 촬영장 분위기에 활력을 더하며 분위기 메이커로 등극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지성은 평소에 배우들, 스태프 간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킬미, 힐미’를 준비하면서 각자 다른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자신이 생각한 스타일이나 제스처가 어떤지 의견을 묻고 반응을 녹여내 캐릭터에 적용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라고 전했다.

아직도 미스터리한 인격체들이 등장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각각의 인격들은 또 어떤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할지 시선이 모아진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제공. MBC, 나무엑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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