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테이션 게임’ 베네딕트 컴버배치 스틸.
“내가 직접 ‘추적’에 나선 유일한 시나리오다.”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에서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으로 분한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흥미롭고 탄탄한 시나리오에 반해 먼저 러브콜을 보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미테이션 게임’은 매 순간 3명이 죽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24시간 마다 바뀌는 해독불가 암호를 풀고 전쟁의 역사를 바꾼 천재 수학자의 드라마틱한 실화를 그린 작품.
이 작품은 2011년 ‘할리우드 블랙 리스트’에 선정되며 일찍이 기대와 관심을 모았다. ‘할리우드 블랙 리스트’란 매해 아직 영화화되지 않은 시나리오들 중 할리우드 제작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작품들의 리스트를 뜻한다. ‘슬럼독 밀리어네어’ ‘킹스 스피치’ 등이 이 리스트에 거론됐던 작품들이다.
이 때부터 이 작품에 예의 주시했던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제작진에게 먼저 출연 의사를 밝혔고, 제작자를 비롯해 감독, 각본가 역시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앨런 튜링 역으로 제격이라고 생각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내가 직접 ‘추적’에 나선 유일한 각본이었다”며 “제작자들을 만났을 때 이 영화를 정말 하고 싶다고 말했고 그들과 감독인 모튼 틸덤 역시도 내가 맡길 바랬다”고 밝혔다.
그가 유일하게 먼저 러브콜을 보낸 시나리오였던 만큼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앨런 튜링의 복잡한 내면과 천재성을 이해하고, 특유의 억양부터 자세, 습관까지 연구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사실 모튼 틸덤 감독 역시 제작 전부터 베네딕트 컴버배치만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는 후문. 비범한 천재성과 인간적인 면모를 동시에 표현하고, 복잡하고 폭넓은 감정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배우로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가장 완벽하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감독은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스타가 되기 전부터 앨런 튜링 역으로 생각했다”며 “섬세한 감수성과 강인한 면 모두를 소화해낼 수 있는 배우이자 천재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그려낼 수 있는 흔치 않은 배우”라고 신뢰를 보냈다.
‘이미테이션 게임’은 2월 17일 국내 개봉된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사진제공. 미디어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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