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우리동네 예체능’
KBS2 ‘우리동네 예체능’
KBS2 ‘우리동네 예체능’

예전에 공 좀 차봤다는 40대 남자가 ‘예체능’을 들었다 놨다하며 안방극장에 폭탄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2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 90회에서는 4강 진출로 마무리된 테니스에 이어 새로운 종목인 족구가 시작됐다. 생존자인 MC 강호동과 정형돈, 양상국은 새로운 멤버인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안정환, 가수 홍경민, 방송인 샘 오취리, 아이돌 겸 배우 바로, 배우 이규한을 맞이했다.

이 과정에서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안정환이 시작부터 급이 다른 존재감으로 향후 눈부신 활약을 예고했다. 안정환이 축구 스타라는 사실을 모르던 샘 오취리가 “축구 좋아하시냐?”라며 다소 당황스런 질문을 하자 안정환은 “방송 보고 욕 먹을 수도 있다”며 발끈하며 웃음의 서막을 열었다.

그런 가하면 귀찮은 듯 심드렁하면서도 적재적소 돌직구를 날리는 안정환과 안정환의 원석 같이 빛나는 예능감을 폭발시키고 싶어 안달하는 강호동의 앙숙 케미는 방송 내내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했다. ‘예체능’에 처음 등장한 안정환은 강호동에 대해 “깊게 생각해본 적 없다”며 단호박 같은 돌직구 멘트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처음에는 아무 상관없다는 듯 나이를 30세라고 말하면서 향수가 물씬 느껴지는 대화를 이어가자 강호동이 “거짓말이면 죽습니다”라고 윽박질렀다. 이에 안정환은 금세 말투를 바꿔 “40입니다. 첫 방송인데 죽기는 싫습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해 스튜디오에 웃음폭탄을 날렸다. 이는 강호동과 안정환 그리고 정형돈으로 이어지는 예체능 예능 삼각편대에 결정적인 도화선을 만들며 강호동과는 톰과 제리의 앙숙 케미로, 정형돈과는 어리숙한 형의 이미지로 방송 내내 웃음을 선사했다.

안정환의 예능감은 족구 시범에서도 이어졌다. 안정환은 “이제 운동화 끈 매는 것도 싫다. 족구 포기하고 싶다”며 관심 없는 척 하면서도 막상 연습을 시작하자 “공을 제대로 줘야 한다”며 열의를 불태우는 가 하면 엉덩방아 찧기에도 아랑곳 없이 국가대표의 위엄이 실린 뛰어차기를 선보이는 등 녹슬지 않은 실력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 같은 안정환의 눈부신 활약은 방송 내내 포탈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한 데 이어 ‘예체능’의 시청률도 뛰어오르게 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예체능’은 전국 7.1%, 수도권 7.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난 회보다 2%P 상승했다. 이는 동시간 프로그램 중 1위다.

‘예체능’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글. 임은정 인턴기자 el@tenasia.co.kr
사진. KBS2 ‘우리동네 예체능’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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