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뮤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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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나인뮤지스가 1년의 공백을 깨고 새 미니앨범 ‘드라마(Drama)’로 컴백했다. 나인뮤지스는 타이틀곡 ‘드라마’로 활발한 활동에 나서며 모델돌다운 비주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타이틀곡 ‘드라마’는 7~80년대를 연상시키는 신디사이저 사운드가 어우러지는 중독성 강한 레트로 펑키 스타일의 곡으로, 가장 친한 친구와 한 남자를 사랑하게 되는 드라마에서나 일어날 법한 사랑이야기를 담았다. ‘드라마’는 서스펜더와 스카프를 활용한 의상, 경리의 반달앞머리 등이 화제를 모으며 ‘모델돌’다운 나인뮤지스의 비주얼을 드러내고 있다.

흔히 걸그룹의 섹시 콘셉트를 두고 실력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하지만, 나인뮤지스는 실력 또한 단단히 뒷받침되는 그룹. 현아-경리-혜미-금조 등 멤버의 절반이 보컬라인을 묵직하게 책임지고 있다. 수록곡에서는 나인뮤지스의 실력과 음악적 소화력을 엿볼 수 있다.

# ‘드라마’ : 경리와 금조의 킬링포인트 + 성아의 래퍼 변신

타이틀곡 ‘드라마’에서는 비주얼뿐만 아니라 나인뮤지스의 다양한 보컬 스펙트럼을 들을 수 있다. 새 멤버 금조가 후렴구의 한 축을 담당하면서 데뷔와 동시에 안정된 라이브를 들려주며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경리와 함께 랩을 연상시키는 파트로 곡의 재미를 더한다. 특히 경리의 ‘하루에 열두 번도 더 너의 소식 체크를 하네’ 부분은 청량감을 선사하면서 경리 목소리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한층 더 여성스러워진 현아와 혜미의 보컬도 들을 수 있다. 성아의 래퍼 변신도 포인트다. 나인뮤지스에서 매력적인 비음과 희소성 있는 음색을 가진 성아가 래퍼로 변신해 메인래퍼 이유애린을 서포트하면서 균형을 맞췄다.

# ‘초이스’ : 현아의 뇌를 뚫는 폭풍 애드리브

‘초이스’는 넘어갈 듯 말 듯 남자의 마음을 애태우는 곡이다. 펑키한 아날로그 신스와 기타 사운드를 결합한 미디엄 템포가 마치 여자들의 신나는 홈파티를 연상시키는 느낌이다. 나인뮤지스는 자체제작 리얼리티 프로그램 ‘나뮤캐스트’에서 털털한 매력을 선보이는데, 나인뮤지스 특유의 털털함을 떠올리며 들으면 더 어울리는 곡. 여기에 후반부 현아의 폭풍 애드리브가 감상 포인트다. 현아는 “애드리브 마지막에 뇌뚜껑이 열릴 뻔 했다”며 “두 번만에 녹음이 통과됐는데 다시 하라면 하지 못할 것 같은 에너지를 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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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르륵’ : 호소력 짙은 보컬의 향연

‘주르륵’은 슬픈 가사와 어쿠스틱한 피아노 선율이 어우러지면서도 브라스와 신스 사운드가 조화된 슬프지 않게 감정이 다스려지는 곡이다. 보컬라인 멤버들의 호소력 짙은 보컬이 곡에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현아는 “개인적으로 경리의 도입부 ‘바보처럼 믿었어 사실 그게 아닌데’가 적셔져 있는 감정이 잘 느껴진다”고 평했다. 후반부 경리 애드리브도 포인트다. 경리는 “애드리브를 담당했는데 내 파트랑 맞물려 있어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고 애드리브를 강조했다.

# ‘9월 17일’ : 나인뮤지스의 팬송

‘9월 17일’은 프로듀싱팀 e.one의 곡으로 어쿠스틱한 분위기의 R&B 스타일로 첫사랑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크리스마스의 100일 전인 9월 17일, 떨리는 순간의 순수한 마음을 고백하는 따뜻한 곡이다. 나인뮤지스가 팬클럽 마인(MINE)에게 보내는 팬송이다. 도입부부터 현아와 민하의 내레이션으로 귀를 사로잡는다. ‘9월 17일’ 가사 중 ‘올웨이즈 유아 마인(Always you are mine)’은 팬클럽 마인을 떠올릴 수 있게 의도적으로 만든 가사다. 현아는 “‘9월 17일’ 내레이션에서 ‘괜찮아 잘 되겠지’라는 말에 위로를 받았다는 팬의 말에 기분이 좋았다”고 전했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스타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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