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전반 20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정협은 김진수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첫 골을 터뜨렸다. 지난 17일 호주와 조별리그 A조 3차전 결승골에 이은 대회 2호골이다. 앞서 한국은 전반 18분 손흥민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우위를 점한 데 이어 첫 골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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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를 2-0으로 앞선 한국은 이로써 1988년 이후 27년만에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한국은 호주 대 UAE 경기 승자와 31일 오후 6시 결승전을 펼친다.
이날 이라크전 중계석에 앉은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차두리에 대한 아낌없는 애정을 보냈다. 이 위원은 “피지컬 면에서는 독일 선수도 차두리를 넘지 못했다. 피지컬적으로는 한국 사람이 아니다”고 차두리의 체력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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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은 “차두리 선수가 은퇴한다는 이야기를 여러 차례 했다. 만약 그 말대로 은퇴를 한다면 차두리 선수가 결승전에서 대표팀 마지막 무대를 멋지게 마무리하고 은퇴했으면 한다”며 “내가 대표팀에서 은퇴할 때 차두리 선수가 내게 정말 고마웠다고 했는데 이제는 내가 말할 차례인 것 같다. ‘차두리 선수 고마웠고 수고했다’고. 결승전에서 차두리다운 모습을 꼭 보여주길 바란다”고 후배에 대한 진심을 들려주었다.
이번 아시안컵 경기에서 한국은 결승에 이르기까지 ‘무실점’ ‘전승’이라는 새로운 기록도 세웠다. 조별리그 1차전 오만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긴 데 이어 2차전 쿠웨이트전도 1-0으로 승기를 챙겼다. 조별리그 3차전에서도 호주를 상대로 1-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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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남은 경기는 31일 결승전이다. 한국이 호주와 UAE전 승자를 상대로 무실점 전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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