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대본을 들고 손에 V자를 그리고 있는 김재중은 특유의 폭풍 친화력으로 배우들과 제작진들에게 밝은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 극중 모자(母子)관계인 배종옥과는 촬영 쉬는 시간마다 재미있는 농담을 건네거나 스스럼없이 인생 상담을 나누며 끊임없이 대화를 이어가고 있는 터. 아버지 역의 정원중과도 소파에 기대어 편안하게 대화를 주고받으며 실제 가족보다 더 가족 같은 단란함을 풍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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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 악역으로 다크 포스를 발산하고 있는 유오성은 촬영장에서는 카리스마를 찾아볼 수 없는 순박한 함박웃음으로 180도 반전 매력을 뽐내고 있다. 평소 소탈한 유머감각으로 현장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는 귀띔. 지난회 대반전의 주인공이었던 고성희 역시 애교 넘치는 성격으로 현장의 비타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스파이’에서 김재중과 남남(男男) 케미를 과시하고 있는 조달환은 털털하고 재치 넘치는 성격으로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민재와 류혜영 또한 심각한 회의 장면을 촬영하던 중 웃음보가 터져 박장대소를 하며 NG를 내는 등 정겨운 촬영장 분위기에 일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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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금요 미니시리즈 ‘스파이’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30분부터 11시 10분까지, 50분물이 2회 연속 방송된다.
글. 임은정 인턴기자 el@tenasia.co.kr
사진제공. 아이엠티브이, 디엔콘텐츠, 스튜디오세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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