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화
가수 정용화가 솔로 앨범에 담긴 그의 꿈에 대해 감격스런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일 자신의 첫 솔로 정규 앨범 ‘어느 멋진 날’을 발표한 정용화가 지난 주 음악방송을 통해 데뷔 무대를 펼쳤다. 씨엔블루가 아닌 솔로 정용화로서 첫 발자국을 내디딘 정용화는 “진짜 데뷔하는 느낌이다. 씨엔블루 데뷔할 때보다 더 어색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23일 KBS2 ‘뮤직뱅크’에서 솔로 데뷔 무대를 앞두고 설렘 가득 표정을 짓고 있는 정용화를 만났다.지난 22일 케이블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첫 솔로 무대를 공개한 정용화는 “끝나고 전 출연진들이 무대에 올라가는데 그때 확 와 닿았다”며 솔로라는 것을 실감했던 순간을 전했다. 그는 “멤버들이 있으면 장난이라도 치면서 걸어 다니는데 어색하다”며 “솔로가수들의 마음을 이해하겠다”고 웃어보였다.
솔로 정용화의 무대는 씨엔블루 무대에서 항상 함께 했던 악기도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정용화는 오로지 자신의 목소리를 악기로 삼아 감미로운 음악을 선사한다. ‘어느 멋진 날’의 경우, 솔로 정용화의 발라드로 서서히 고조되는 이별의 감정이 겨울을 따뜻하게 만든다. 정용화는 “콘서트 때는 악기 없이도 많이 노래는데 아직 대중은 악기 없이 무대에 서는 모습을 잘 모른다”며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정용화는 솔로 핫 데뷔를 앞두고 음악방송마다 앨범에 참여했던 아티스트들과 서로 다른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준비했다. 22일 ‘엠카운트다운’ 버벌진트, 23일 KBS2 ‘뮤직뱅크’ 임준걸, 24일 MBC ‘쇼!음악중심’ 윤도현, 25일 SBS ‘인기가요’ 양동근(YDG)까지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졌다. 정용화는 “오늘 드라이 리허설을 하는데 내가 너무 대견하다고 느꼈다”며 “나를 위해서 대만 톱가수가 와서 같이 무대에 서는데 짠했다. 글로벌 스타가 된 느낌? 임준걸은 정말 모시기 힘든 분이다. 트위터 팔로워만 2,500만 명인 대단한 가수다.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에서 그냥 학생이었던 내가 대만의 톱가수와 노래를 부르다니”라며 “크윽”이라고 감격한 듯 “앨범 작업하고 나서 음악방송을 함께 하니 전율이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용화는 이번 앨범에서 자신의 꿈을 이뤘다. 어린 시절 우상이었던 윤도현과 음악적 작업을 펼쳤고, 미국 블루스 거장 피터 말릭과 함께 노래를 만들었다. YDG, 버벌진트 등 내로라하는 아티스트과의 협업을 비롯해 평소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음악도 마음껏 펼쳤다. 정용화는 “어렸을 때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던, TV로만 보던 선배님과 음악으로 만나니까 더 꿈같다”며 “아티스트로 만난다는 것, 같은 녹음실에서 녹음하는 것이 대단하다. 꿈을 꾸는 것인가. 어렸을 때 동경하던 사람과 형 동생으로 지낸다는 것 자체가 나는 진짜 성공한 팬이다”고 말했다.
정용화가 이날 가장 많이 말한 단어는 “신기하다”였다. 정용화는 “그냥 신기하다”며 “솔로 데뷔 무대에서 타이틀곡이 아닌 무대인데 그냥 선배님들이 도와주시는 것 자체가 신기하다”고 연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만큼 자신의 솔로 앨범에 대한 만족감도 컸다. 정용화는 “100점 만점에 180점”이라며 “앨범을 보면 어린 시절이 담긴 사진집을 보는 느낌이다”고 전했다.
꿈을 담은 솔로 데뷔지만, 그만큼 부담도 있었다. 정용화는 “즐거움보다 부담이 더 크다. 사람들이 씨엔블루에서도 항상 노래하니까 솔로 정용화도 그냥 그런 것이겠지라는 생각을 많이 가지는 것 같다”며 “그 차이를 앞으로 꾸준히 앨범을 발표하면서 서서히 알리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FNC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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