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즈 어린이·동물·리얼리티 흥행코드 다 모았다

MBC ‘애니멀즈’

“동물과 인간이 공존하며 사는 삶에 대해 꿈꾸며 기획한 프로그램입니다”

MBC 새 예능 프로그램 ‘일밤 – 애니멀즈’가 출사표를 내밀었다. 흥행 코드를 모두 모아 일요 예능프로그램 격전지에 뛰어들었다.

‘애니멀즈’는 스타들이 자연 속에서 여러 동물들과 함께 먹고, 자고, 생활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어린이들과 강아지들의 동고동락을 그린‘유치원에 간 강아지’세계 유일의 세 쌍둥이 판다의 사육 과정을 담은 ‘곰 세마리’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양, 당나귀, 돼지, 거위, 송아지, 염소, 그리고 타조 등 야생동물들이 펼치는 좌충우돌 동거 에피소드 ‘OK 목장’ 등 세 코너로 구성된다.

22일 오후 2시 서울 상암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진행된 ‘애니멀즈’ 기자간담회에는 연출자 김현철, 제영재, 손창우 PD를 비롯, 서장훈, 돈스파이크, 강남, 윤도현, 김준현, 조재윤, 은혁, 박준형, 유리, 곽동연 등 출연진이 참석했다.

‘OK목장’의 연출자 제영재 PD는 “동물과 인간이 공존하며 살 수 있을까란 생각에서 출발한 프로그램”이라며 “동물도 다양한 습성과 캐릭터를 지니고 있어 안방극장에 충분한 교육적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치원에 간 강아지’의 김현철 PD는 “부모들이 보내고 싶은 유치원은 어떤 모습일까를 상상하면서 만든 프로그램”이라며 “아이들과 동물들, 선생님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유치원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준형 유리 곽동연(왼쪽부터)

출연자들은 아직까지는 ‘어렵다’는 반응이다. 동물, 아이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촬영하는 것이 결코 녹록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 ‘유치원에 간 강아지’의 서장훈은 “아이들과 동물들을 어떻게 다뤄야할지 아직까지는 답을 못 내리고 있다”라며 “점점 힘들어지는 촬영이긴 하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하소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치원에 간 사나이’에 함께 하는 돈 스파이크 또한 “아이들과 어떻게 생활해야 할지 몰라 지인이 운영하는 어린이집에도 들렀다”라며 “최대한 집중해서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녀시대 유리는 홍일점으로 프로그램에 합류했다. 주말 예능 시간대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남성 출연자 위주로 구성된 가운데 유리는 유일하게 홍일점으로 역할을 톡톡히 해낼 예정인 것.

유리는 “평소에 워낙 동물을 좋아하는 편이라 리얼 예능 프로그램임에도 고민 없이 합류를 결정했다”라며 동물들과의 호흡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아빠 어디가’에 이어 치열한 격전지인 주말 예능 시간대에 도전장을 내민 ‘애니멀즈’는 동물, 아이들, 리얼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세 가지 흥행 코드가 맞물려 있다. 동물이라는 소재를 새롭게 가미한 ‘애니멀즈’가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포맷에 새로움을 던져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 장서윤 ciel@tenasi.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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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즈' 어린이·동물·리얼리티, 흥행코드 다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