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1월 15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스타벅스 럭키백이 올랐다.
윤 씨가 득템한 스타벅스 럭키백과 매장 안 광경
# 호갱이라도 좋아, 럭키백 주인공과 일문일답스타벅스가 을미년 선보인 2015 스타벅스 럭키백이 15일 오전 전국 670여 매장에서 판매된 가운데, 모두 완판됐다. 럭키백은 한 세트 당 4만9,000원. 1인당 1개씩만 구매 가능하며 선착순으로 한정 판매 됐다. 스타벅스는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보온 보냉 기능이 뛰어난 스테인레스 스틸 텀블러가 1개 이상 포함, 40여가지 다양한 종류로 준비했다”며 “머들러와 컵받침이 일부 럭키백에 한해 추가 제공되며 스타벅스 무료 음료 쿠폰도 최대 7매가 포함되어 있어 경우에 따라 특별한 행운을 잡을 수 있다”고 전했다. 스타벅스 럭키백은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다.
인터넷을 통해 출시 당일 화제가 된 가운데, 텐아시아는 스타벅스 양재점에서 오전 6시 40분부터 줄을 서 매장에 준비된 15개 럭키백 중 마지막 15번째 럭키백을 차지한 주인공 직장인 윤 씨(30)와 접촉했다. 다음은 윤 씨와의 일문일답.
Q. 매장에는 몇시에 도착했으며, 그 시간 몇명이나 매장에 있었나.
윤 씨 : 새벽 출근 길 스타벅스 앞을 지나는데 긴 줄을 보고 나도 모르게 줄을 섰다. 내 앞으로 14명이 있었고 뒤로도 더 줄을 서있었는데 직원이 나오더니 15명까지만 줄을 서달라고 말했다. 뒤에 줄을 서 있던 분들은 모두 기분이 상한 채 돌아갔다. 나는 괜히 기분이 좋았다.
Q. 럭키백을 미리 인지하고 간 것인가.
윤 씨 : 사실 럭키백에 정확히 뭐가 들어있는지 잘 몰랐고, 인터넷을 통해 우연히 알게 돼 매장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것을 보고 ‘아! 럭키백’하는 생각이 들어 다가갔다. 막상 살 수 있게 되자 과연 5만원 가까이 하는 금액만큼의 가치가 있을지 의문도 생겼다. 하지만 럭키백을 열어보니 개별로 사는 것보다는 확실히 싼 것 같다.
Q. 럭키백을 받아든 매장 안 풍경은 어떠했나.
윤 씨 : 몇몇 사람들은 그 자리에서 열어보고 확인한 뒤, 파손된 제품을 교환하더라. 아마도 매년 럭키백을 사는 숙련된 사람들 같았다.
Q. 내년에도 재구매 의사는 있나.
윤 씨 : 내년에 굳이 다시 구매할 계획은 없다. 생각보다 리미티드한 제품은 없는 것 같다. 만약 한정판 개념으로 럭키백이 구성된다면 재구매 의사는 있다.
TEN COMMENTS, 15명 중 마지막 주인공이라니, 호갱인듯 호갱 아닌 기분 좋은 느낌적인 느낌!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스타벅스 럭키백 득템 주인공 윤 씨(http://blog.naver.com/ysh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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