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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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사랑노래 ‘홀로 아리랑’의 가객 한돌이 새앨범 ‘한돌 타래 571 가면 갈수록’을 발표했다.

571은 한글 창제이후 571년후에 발표한 포크송이라는 의미이며, ‘타래’는 몸과 마음속으로 파고드는 ’한돌만의 노래 양식이라는 뜻이다. 지난 2009년 15년 만에 냈던 음반 ‘그냥 가는 길’이후 햇수로 6년만이다.

35년을 한결같이 순수 우리말에 대한 애착, 상처 입은 겨레의 현실, 소중한 자연의 탐구 등을 담은 노래를 만들고 불러온 한돌이 이번에도 우리 현실에 대한 관찰과 시대의 아픔, 이시대 사람에 대한 사랑노래 10곡을 수록했다.

한돌의 노래는 대중가요 이지만, 비속어가 난무하며, 말초신경만 자극하는 국적 불명 노래와는 차원이 다르다. 잔잔한 멜로디를 타고 흐르는 가사를 음미하면 어느새 마음이 맑고 깨끗해지는 힐링 체험을 할 수 있다.

독도의 첫날밤 하늘을 바라보며 쓴 ‘별들의 춤’,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노래 ‘앵무산 두더지’ ‘늦었지만 늦지 않았어’ 러시아에서 만난 고려인을 통해 동포애를 노래한 ‘까레이스키 살랏’ 일본군 위안부로 살아온 할머니들의 한을 기린 ‘도라지꽃’ 실향민 아버지를 노래한 ‘가시담’, 한글과 아리랑을 통해 민족정서를 일깨우는 ‘슬픈 한글날’,어린이들의 순수성을 회복하는 동요 ‘내 꿈이 걷는다’ 등 아름답고 착한 노래들이다.

본명 이흥건, 1953년생으로 ‘작은 돌’ ‘한개의돌’의 의미로 지은 예명 한돌은 “작은것부터 큰 것 까지 본래 우리의 것을 지켜 가꾸어가는일에 일생을 바치고 있다”고 전한다. ‘못생긴 얼굴’ ‘소’ ‘철새’ ‘터’ ‘가지꽃’ ‘땅’등 한돌의 노래는 70년대 후반 대학가에서 많이 불려 졌다. 1980년 5월 첫 독집 앨범을 발표했으나 당시 독재정권에 의해 발매 중단이 되었다. 이후 한돌은 1982년 신형원을 통해 ‘불씨’ ‘유리벽’ ‘개똥벌레’ ‘터’ ‘작은 창’을, 1984년에는 노래를 찾는 사람들에게서 ‘갈 수 없는 고향’을 발표한다. 이후 김광석의 ‘외사랑’, 한영애의 ‘여울목’을 작사 작곡했다. 1989년에는 ‘독도야 간밤에 잘잤느냐’앨범에 수록된 ‘홀로 아리랑’이 큰 반향을 일으켰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제공. 죠이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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