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백야’ 방송화면
MBC 일일 드라마 ‘압구정 백야’ 65회의 30분 방송은 임성한 작가 특유의 분위기로 꽉 찼다.14일 방송된 ‘압구정 백야’ 65회는 주인공 백야(박하나)와 시모가 될 은하(이보희)가 친모녀 관계라는 것을 알게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로 온전히 채워졌다. 백야는 조나단과 결혼을 앞두고 그의 어머니 은하를 만났다. 백야는 자신이 은하의 친딸이라는 것을 미리 알고 있던 상황. 자신을 버린 어머니에 대한 분노로 꽉 찬 은하는 조나단과 결혼을 강행했으나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고 부모 없다며 무시하고 결혼을 반대해 더더욱 그에 대한 분노를 키워가고 있었다.
그러던 차, 이날 방송에서 자신이 은하의 예비 머느리인 동시에 친딸이라고 커밍아웃했다. 시모의 요구에 따박따박 말대답을 한 백야는 급기야 뺨을 맞는 등, 온갖 폭행을 당했다. 끝내 참지 못하고 마침내 “내가 왜 청첩장 안 찍은 줄 알아?”라고 소리지르며 “신부 측 어머니와 신랑 측 어머니 이름이 같을까봐!”라고 말했다.
30분동안 단 두 배우만이 등장했다. 초반에는 임성한 작가 특유의 솔직함을 무기로 내세워 상대를 불편하게 하는 화법으로 꾸며졌고, 이후 폭행과 울음의 크라이막스를 지나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과 180도 돌변, LTE급으로 뉘우치는 은하와 그간의 사정을 구구절절 설명하며 함께 오열하는 백야 등, 30분 풀타임은 이들의 몹쓸 신경전과 어이없는 화해의 장으로 채워졌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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