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방송된 ‘전설의 마녀’ 24회에서 영옥은 이문의 친한 형인 김덕구(권성덕)철물점 사장을 소개받는다. 영옥은 보청기 소개팅남을 보자마자, “이런 썩을! 소개팅하다 송장 치를 일 있냐?”며 울컥하더니, 끝내 테이블을 발로 차며 난동을 부려 시청자들의 배꼽을 쥐게 했다. 하지만 이걸로 끝난 게 아니다. 17일 방송되는 25회에서 보청기남이 재등장한다. 소개팅 건으로 생병이 나 드러누운 영옥의 병문안을 온 것. 김덕구 할아버지는 빨간 장미를 영옥의 품에 안기며 “저번엔 보청기를 안 껴서 실례가 많았습니다. 김여사”라고 하며 영옥 속을 뒤집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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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는 웃음이 터질 때마다 “삼식이(죽은 강아지)를 생각하자. 생각하자”라고 혼잣말을 하며 마음을 다잡았지만 한 번 터진 웃음은 그칠 줄을 몰라 곤혹스러워했다.
제작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로맨스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준다. 순한 복녀가 유독 영옥에게만은 냉정하게 대하고, 옥신각신 싸우며 배치기를 하는 모습은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사이기에 가능하다. 얄밉고 짜증나도 차마 버릴 수 없는 가족 같은 애증 관계가 둘 사이에는 형성돼 있다. ‘전설의 마녀’ 유머코드는 각박한 세상에 저마다의 삶의 무게로 비틀대는 우리 모두에게 작은 위로와 추억을 선사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가 작용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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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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