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킬미, 힐미’
MBC ‘킬미, 힐미’
MBC ‘킬미, 힐미’

MBC ‘킬미, 힐미’ 지성과 황정음이 서로의 진짜 정체를 드러내는 첫 무장해제 정식 대면을 가졌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킬미, 힐미’는 시청률 11.2%(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는 지난 7일 방송된 1회 방송 분의 최고 시청률 10.3%보다 0.9% 높은 수치다. 3회 방송에서는 리진(황정음)이 도현(지성)의 해리성 인격 장애를 알아채는 모습이 그려져 흥미를 더했다.

이 날 방송에서 리진은 도현과 함께 갇혀있던 폐공장에서 우연히 도현의 인격교대 순간을 목격하게 됐다. 도현의 제3인격 페리 박이 폭주족들의 공격에 잠시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난 후 본래 인격인 차도현으로 돌아가는 현장을 지켜봤던 것. 만날 때마다 전혀 다른 사람인 듯 행동하던 도현을 떠올린 리진은 “전부 달라. 눈빛도…말투도…성격도”라며 변화를 겪는 모습을 찬찬히 관찰했다. 꽁꽁 숨겨왔던 도현의 비밀이 무장해제 된 순간이었던 것.

특히 리진은 스승인 석호필 박사(고창석)를 찾아 도현의 증상을 확인했다. 석호필은 이야기 도중 신세기라는 익숙한 이름이 나오자, 자신이 알고 있는 차도현이 리진이 설명하는 사람과 동일인임을 알아챘던 터. 이어 리진이 가족들의 도움을 받지 않는 도현의 행보에 의아함을 드러내자, 석호필은 “그 친구가 자신의 병을 절대 숨겨야만 하는 사람들이 바로 가족들이거든”이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그러자 충격을 받은 리진은 “그럼 혼자 버텨내고 있단 말씀이세요?”라며 도현이 겪고 있을 지독한 외로움에 대한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무엇보다 방송 말미 도현과 리진은 드디어 서로에 대해 온전히 아는 상태로 첫 대면을 한 상황. 자신이 변하는 모습을 본 리진에게 도현은 “제가 안 무섭습니까?”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리진이 “그쪽이 누군지 제가 아직 몰라서요. 실례지만 누구세요?”라고 시치미를 떼며 따뜻한 웃음을 지어보였던 것. 이에 도현은 “이 얼굴을 하고, 이 눈빛을 한 저는 차도현입니다”라며 진지하게 대답했다. 미소 서린 얼굴로 깊이 있는 눈빛 교환을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에 본격 멘탈 힐링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이 무한 고조되고 있다.

그런가하면 이 날 방송에서 차도현과 서태임(김영애)은 심상치 않은 손자와 할머니 관계를 드러내며 안방극장을 긴장케 했다. 도현이 리진을 구하러 갔다가 첫 이사회에 늦게 되자, 서태임이 이유를 불문하고 불 같이 화를 내며 도현의 빰을 때렸다. 거듭된 사죄에도 불구, 서태임은 시종일관 날카롭게 도현을 몰아붙였고, 끝내 “니 아버지가 널 위해, 널 승진가의 일원으로 만들기 위해 무슨 일을 했는지 안다면 넌 감히 오늘 같은 실수를 할 수 없었을 거다. 적어도 니가 사람이라면!”이라는 의미심장한 말까지 던지며 도현을 압박했다

‘킬미, 힐미’ 4회는 15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글. 임은정 인턴기자 el@tenasia.co.kr
사진. MBC ‘킬미, 힐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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