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날 방송에서 리진은 도현과 함께 갇혀있던 폐공장에서 우연히 도현의 인격교대 순간을 목격하게 됐다. 도현의 제3인격 페리 박이 폭주족들의 공격에 잠시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난 후 본래 인격인 차도현으로 돌아가는 현장을 지켜봤던 것. 만날 때마다 전혀 다른 사람인 듯 행동하던 도현을 떠올린 리진은 “전부 달라. 눈빛도…말투도…성격도”라며 변화를 겪는 모습을 찬찬히 관찰했다. 꽁꽁 숨겨왔던 도현의 비밀이 무장해제 된 순간이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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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방송 말미 도현과 리진은 드디어 서로에 대해 온전히 아는 상태로 첫 대면을 한 상황. 자신이 변하는 모습을 본 리진에게 도현은 “제가 안 무섭습니까?”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리진이 “그쪽이 누군지 제가 아직 몰라서요. 실례지만 누구세요?”라고 시치미를 떼며 따뜻한 웃음을 지어보였던 것. 이에 도현은 “이 얼굴을 하고, 이 눈빛을 한 저는 차도현입니다”라며 진지하게 대답했다. 미소 서린 얼굴로 깊이 있는 눈빛 교환을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에 본격 멘탈 힐링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이 무한 고조되고 있다.
그런가하면 이 날 방송에서 차도현과 서태임(김영애)은 심상치 않은 손자와 할머니 관계를 드러내며 안방극장을 긴장케 했다. 도현이 리진을 구하러 갔다가 첫 이사회에 늦게 되자, 서태임이 이유를 불문하고 불 같이 화를 내며 도현의 빰을 때렸다. 거듭된 사죄에도 불구, 서태임은 시종일관 날카롭게 도현을 몰아붙였고, 끝내 “니 아버지가 널 위해, 널 승진가의 일원으로 만들기 위해 무슨 일을 했는지 안다면 넌 감히 오늘 같은 실수를 할 수 없었을 거다. 적어도 니가 사람이라면!”이라는 의미심장한 말까지 던지며 도현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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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임은정 인턴기자 el@tenasia.co.kr
사진. MBC ‘킬미, 힐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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