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니엘 헤니는 14일 ‘빅 히어로’ 내한 기자 회견을 마치고, 국내 취재진과 라운드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그는 “한국 배우 같기도 하고, 외국 배우 같기도 하다”는 질문에 “마찬가지다. 잠들기 전 침대에서 똑같이 생각한다”고 웃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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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에서 바라보는 동양인 역할은 한정적이라는 게 그의 말이다. 다니엘 헤니는 “어제도 유명 영화를 드라마화한 작품에 주인공 역할이 들어왔다는 에이전시의 연락을 받았다. 그런데 그 원작 영화가 동양 캐릭터를 다소 비하하면서 인기를 모은 게 없지 않아 있다”며 “그런 캐릭터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캐릭터를 하면 앞으로 못 간다. 향상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묶여 있는 것 같다”고 남다른 ‘사명’을 이야기했다.
한국 작품에 출연하진 않아도 국내에서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는 꼼꼼히 챙겨본다. ‘굿닥터’ ‘너의 목소리가 들려’ ‘별에서 온 그대’ 등 작품들이 줄줄 나온다. 또 신민아 팬이라면서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등을 이야기했다. 그는 “최근에 다시 ‘내 이름은 김삼순’을 봤다”며 “사실 촬영할 땐 100% 이해할 수 없었고, 시청률이 왜 그렇게 높은지도 몰랐다. 드디어 이해할 수 있다”고 웃었다. 실제 그는 한국말로 의사소통이 충분히 가능할 정도. 이날 인터뷰도 대부분 한국말로 취재진과 직접 소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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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직까지 한국어 연기는 어렵다. 감정을 표현하는 데 있어 영어가 편한 게 사실이다. 그는 “감정의 폭이 크지 않으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지 않은 경우는 아직 힘들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데려간 강아지가 있는데 그 강아지가 한국말만 알아듣는다”며 “한국말 연습상대”라고 들려줬다.
다니엘 헤니, “어려서부터 디즈니 팬이었고, 꿈이었다”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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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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