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힐러의 존재를 알게 된 문호는 경계심을 보이는 정후와 달리, 과거 영신(박민영), 정후와 함께 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애틋한 감정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영신 만큼이나 서준석(지일주)의 아들 정후에 대한 인연도 각별했을 터. 다정하면서도 씁쓸함이 묻어 나오는 유지태의 눈물을 머금은 연기는 오랜 세월 응축되어 있었던 문호의 그리움, 죄책감 등의 복잡한 감정들을 고스란히 표현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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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태가 맡은 김문호는 과거 부모세대와 현재 자녀세대인 서정후, 채영신을 잇는 인물로 ‘힐러’의 키플레이어 같은 존재다. 항상 약자의 편에 서서 정의로움을 추구하지만, 때론 속을 알 수 없는 인물로 선과 악이 좀처럼 구분되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동안 영신을 제대로 된 기자로 키우기 위해 뒷받침 해온 모습들, 정후와 함께 1992년의 사건을 본격적으로 파헤치고자 하는 면면에서 김문호의 역할이 명백히 드러났다.
방송 말미에는 정후(지창욱)가 문호(유지태)의 도움을 받아 1992년 당시 사건 기록지를 찾으려고 발벗고 나선 가운데, 문식(박상원)과 부딪히게 되는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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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임은정 인턴기자 el@tenasia.co.kr
사진. KBS2 ‘힐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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