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엇보다 이 날 방송에서는 냉철한 국정원 요원으로 완벽 변신한 김재중과 전직 스파이맘으로 등장한 배종옥을 비롯해 카리스마 갑(甲)의 포스로 다시 돌아온 유오성과 상큼발랄한 매력을 드러낸 고성희의 활약이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톱니바퀴가 돌아가듯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4인방의 활약이 기대감을 더욱 상승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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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옥은 ‘스파이’였던 과거를 숨긴 채 가족들을 위해 헌신하는 평범한 가정주부 혜림 역을 맡아 자상함과 날선 눈빛을 오가는 극과 극 반전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깔끔한 앞치마를 챙겨 입고 가족들 수발에 열의를 쏟던 혜림이 갑자기 나타난 과거 직속상관이었던 황기철(유오성)에게는 현란한 ‘나이프 액션’을 선보였던 것. 가족들에게 정체를 밝히겠다는 기철의 협박에 지하철역에 폭탄이 든 가방을 두고 나오다가도, 폭발물에 놀라 울어대는 아이를 엄마에게 데려다주는 등 ‘전직 스파이맘’의 예사롭지 않은 이중적인 면모를 보이며 심상찮은 행보를 예고했다.
반면 혜림과 격렬한 신경전을 펼치며 살벌한 재회를 한 황기철 역의 유오성은 극강의 카리스마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냉혈한 공작조직 총책임자 기철은 선우의 교통사고를 일으킨 장본인으로, 배신하고 떠난 혜림을 찾아가 가족을 미끼로 위협을 가해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흔들림 없이 서슬 퍼런 눈빛과 감정을 배제한 듯 무미건조한 말투, 얼굴 한쪽에 아로새겨진 화상 자국이 더해져 ‘악역 본좌’ 유오성의 진가를 고스란히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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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하면 2회 방송 엔딩부분에서 혜림이 기철의 폭로로 그동안 몰랐던 선우의 직업을 알게 되면서 충격을 받는 모습이 담겼다. 혜림은 기철의 협박에 못 이겨 변장한 채 지하철역에 가방을 두고 오는 심부름을 하게 됐던 상태. 하지만 이 가방 안에 들었던 폭발물로 인해 지하철에 폭탄 테러가 일어났고. CCTV에 흐릿하게 잡힌 변장한 혜림의 모습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다. 이때 기철이 혜림에게 지하철에 있던 혜림이 또렷하게 찍한 영상을 보냈고, 이를 빌미로 기철은 “김선우를 포섭해, 그럼 넌 자유야”라고 혜림을 압박했다. 이어 기철이 선우가 사실 국정원 요원이라는 사실을 전했던 것. 평범한 회사에 다니는 줄만 알았던 선우의 실상을 알게 된 혜림이 사색이 된 채 선우를 살피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앞으로 극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스파이’ 3, 4회는 오는 16일 금요일 오후 9시 30분부터 11시 10분까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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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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