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D가 받은 첫 ‘뮤직뱅크’ 트로피
EXID가 받은 첫 ‘뮤직뱅크’ 트로피
EXID가 받은 첫 ‘뮤직뱅크’ 트로피

걸그룹 EXID(이엑스아이디)의 역주행이 정상까지 치달았다. 지난 11월 말 역주행을 시작한 EXID의 ‘위아래’가 지난달 24일 첫 멜론 실시간차트 1위를 차지하더니 새해가 된 2015년 1월 9일 KBS2 ‘뮤직뱅크’에서 첫 지상파 1위 트로피까지 들어올렸다. SNS 속 직캠 영상에서 시작된 파급력과 음악의 중독성이 한 편의 드라마를 완성했다. EXID가 ‘위아래’로 컴백한 지난 8월부터 1위를 기록하기까지 텐아시아와 펼쳤던 인터뷰를 통해 드라마를 다시 돌아봤다.

# 8월 컴백 당시? LE의 예지력과 자신감.

‘위아래’는 걸그룹 EXID가 1년 10개월의 긴 공백기를 깨고 지난 8월 27일 발표한 노래다. 당시 진행된 인터뷰에서 EXID는 컴백에 대한 설렘과 함께 ‘위아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LE는 ‘위아래’를 두고 ‘뒤집다’는 표현을 사용했다. 마치 역주행을 기다리기라도 했던 것처럼.

EX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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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오랜만에 컴백하는 만큼 좋은 노래를 발표하고 싶었을 것이다. ‘위아래’가 낙점된 매력은 무엇인가?
LE :
원래 ‘위아래’는 우리 곡이 아니었고, 많은 사람들이 탐냈다. 우리 색깔을 표현하기에 이것보다 더 좋은 곡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뒤집기를 걸 수 있는 노래인 것 같다. 앞으로도 나올 노래들도 좋은 게 많기 때문에 이걸로 뒤집고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Q. ‘뒤집다’는 말은 어떤 뜻인가?
LE :
‘위아래’에는 우리가 지금까지 했던 곡들을 다 모아놓은 느낌이다. 중독성도 있으면서도 후렴구에는 슬픈 느낌도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좋아해주실 것 같다. 여러 가지 면에서 충족시킬 수 있다.
정화 : 또 오래 쉬었기 때문에 해체설도 돌고, 사라졌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이번에 새로 공백기를 깨고 나올 때는 확실한 노래를 들고 나오고 싶었다. ‘위아래’를 들고 나오면서 EXID의 색깔을 각인시키고 싶다.

(EXID, 실력만큼은 확실히 믿을 수 있다 (인터뷰) 보러 가기)

# 역주행의 시작, 얼떨떨한 강제 컴백

EXID는 ‘위아래’ 8월 활동 당시 큰 반응을 얻지 못하고 활동을 접어야만 했다. 그러나 12월, ‘위아래’의 본격적이 역주행이 시작되면서 EXID는 언론과 방송의 주목을 받게 되고 음악방송 강제 컴백에도 이르게 됐다. EXID는 역주행 초기, 게릴라 콘서트를 통해 대중과 호흡하면서 역주행의 불꽃을 타오르게 만들기도 했다. 역주행을 제대로 체감하기 직전인 12월 초, EXID를 다시 만났다. 8월에 드러냈던 ‘위아래’에 대한 자신감은 확신으로 변했다.

EX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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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처음에는 섹시 영상으로 눈길을 끌었지만, 이렇게까지 음원 성적이 좋다는 건 결국 노래가 좋기 때문인 것 같다.
솔지 :
‘위아래’를 발표할 때부터 노래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다. 사람들이 ‘위아래’를 잘 몰랐다가 SNS를 통해서 노래가 좋고, 한 번 듣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시 들어주시는 것 같다. 진짜 재조명이다. 반짝하지 않고 화제성 뒤에 아무 것도 없는 그룹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사람들인지 알릴 수 있게 됐다. 정말 하늘이 주신 기회가 아닐까. 그동안 많이 힘들었던 것에 대한 보상인 것 같다.
LE : 고생 끝에 낙이 온다.

Q. 자신감이 생겼을 것 같다.
솔지 :
무대를 하면서 자신감이 생긴 건, 예전에는 ‘우리를 알아주세요’라는 마음으로 무대를 했던 것이 컸다면, 요즘은 다 같이 아는 노래를 ‘같이 즐기자’는 무대가 된 점이다. 무대 위 가수 입장에서 정말 감사하다. 할 맛도 나고, 환희도 느껴졌다. 게릴라 공연을 하면서 짜르르 오는 전율이 오는 순간이 있다.

(‘위아래’ 차트 역주행① EXID, “하늘이 준 기회” (인터뷰) 보러 가기)

# 벌써 이룬 새해 목표, EXID의 다음을 기대해

EXID는 새해 첫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기록했다. 이어 새해 첫 주 음악방송에서 첫 1위 후보에 오르며 끝나지 않은 역주행을 선보였다.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EXID는 1위를 새해 목표로 밝히기도 했다. 결국 지난 8일 Mnet ‘엠카운트다운’과 9일 KBS2 ‘뮤직뱅크’까지 연달아 1위를 기록하며 지난 8월부터 시작된 EXID만의 드라마를 완성했다.

KBS2 ‘뮤직뱅크’ EXID 1위
KBS2 ‘뮤직뱅크’ EXID 1위
KBS2 ‘뮤직뱅크’ EXID 1위

Q. 이제 이름을 알렸다. 뜨고 나서 이것만큼 변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점이 있다면?
솔지 :
우리끼리 단합을 많이 하려고 한다. 위치가 올라가도 다섯 명이서 열심히 해서 더 가야할 일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다. 똘똘 뭉치는 것이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변하지 않을 것 같다. 아직 실감도 안 나고, 우리끼리 같은 생각을 많이 하기 때문에 계속 으샤으샤 힘냈으면 좋겠다.

Q. 2015년 목표는?
LE :
음악방송 1위가 최고 목표다. 가요시상식에도 못 나갔는데 올해에는 나가 보고 싶다. ‘위아래’뿐만 아니라 그 후의 발표할 노래들 잘되고 싶다. 예쁘게 봐달라.

(EXID, 다음엔 진짜 1위 어때요? (인터뷰) 보러 가기)

LE가 ‘음악방송 1위’라고 말하고, 정확히 일주일이 지난 9일, EXID는 목표를 달성하게 됐다. ‘위아래’의 인기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ID는 이제 ‘위아래’를 이어갈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 ‘위아래’의 인기가 부담이 될 수도 있다. 빠른 컴백을 준비하고 있는 EXID는 “지금 인기도 우리가 원래 하던 것을 좋아해주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좋아해 주실 거란 믿음을 가지면 된다. 큰 부담은 없다”고 전했다. 2015년, EXID의 활약상을 기대해본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 구혜정 photonine@tenasia.co.kr
사진제공. 예당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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