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인물은 덕수의 고모가 운영하는 ‘꽃분이네’ 가게를 찾아와 “엘레강스”를 연발한다. 이 단어만으로도 그가 누구인지 단박에 알아차릴 수 있다. 바로 디자이너 앙드레김이다. 덕수 고모의 소매 자수에서 영감을 얻은 그는 특유의 말투로 웃음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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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자갈치시장 생선구이 집에서 덕수와 달구의 맞은편에 앉은 덩치 크고 먹성 좋은 ‘국민학교 씨름부’ 선수 중 점퍼에 이만기라는 이름 석자가 스쳐 지나간다. 천하장사 이만기다. 마지막으로 이산가족찾기 방송의 사회자였던 KBS 김동건 아나운서도 등장한다. 실제 김동건 아나운서는 아니고, 그와 꼭 닮은 배우가 출연해 완벽 재현했다.
실존 인물을 곳곳에 배치해 재미를 배가시킨 것에 대해 윤제균 감독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배경으로 하다 보니 관객들이 쉬어갈 수 있는 재미난 요소가 필요했다”며 “이 시대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분들을 선별해 이야기에 녹여냈는데 반가움과 동시에 자연스러운 웃음을 선사하려고 많은 고민을 거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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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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