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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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사건이 벌어진 코코엔터테인먼트 소속 개그맨과 직원 전원이 계약 해지, 퇴사해 대표인 개그맨 김준호와 경영진 일부만 남게 됐다.

코코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소속 개그맨들은 지난 12월 초 전원 계약을 해지한 데 이어 매니지먼트와 홍보 마케팅을 담당하는 직원들도 12월 말을 기점으로 모두 퇴사했다.

소속 개그맨들은 김우종 공동 대표의 출연료와 계약금 횡령으로 돈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계약해지가 이뤄졌고, 직원들 또한 개그맨들의 계약해지에 이어 자연스레 퇴사 수순을 밟게 됐다.

그러나 개그맨과 직원들 대부분이 프리랜서로 진행하던 업무는 이어가고 있다. 코코엔터테인먼트에서 1년간 근무해온 한 직원은 “회사를 나간 후에도 매니지먼트와 홍보 마케팅 직원들 대부분이 프리랜서로 하던 일을 계속 진행중”이라며 “회사가 어떻게 될지 추이를 계속 지켜보며 일단은 업무를 계속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코엔터테인먼트에는 김준호 대표와 일부 경영진만 남아있는 상태다. 일각에서는 투자자가 나서 회사가 회생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전해진 바는 없다.

5일 경찰은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된 김 대표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했다. 코코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18일 김 대표가 수년간 회삿돈 수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김 대표가 지난해 11월 27일 미국으로 출국한 사실을 확보하고 검거를 위해 인터폴에 공조 수사 요청을 진행하고 있으며 귀국할 경우 신경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입국시 통보를 요청했다. 코코엔터테인먼트는 김 대표의 출국 이후 정확한 피해 규모 파악에 주력해왔다. 경찰은 코코엔터테인먼트 측이 제출한 자료와 계좌 입출금 내역 등을 분석해 횡령 규모를 조사중에 있다.

공동대표 김준호를 중심으로 이국주 김대희 김준현 김원효 김지민 유민상 등 개그맨 40여명이 소속됐던 코코엔터테인먼트는 KBS2 ‘개그콘서트’ 출신 인기 개그맨들을 기반으로 최근 코미디페스티벌 개최와 연기자 영입 등 다각도로 사업을 확장하며 외형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던 회사다. 그러나 지난 11월말 공동 대표의 갑작스러운 횡령 및 잠적 사태로 회사는 위기에 봉착했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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