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비투비가 겨울 동화의 주인공으로 여심을 녹이고 있다. 비투비는 지난달 발표한 겨울 스페셜 앨범 타이틀곡 ‘울면안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음악방송 무대에 설 때마다 디즈니 캐릭터 코스프레, 스키장 패션, 장난감 병정 등 독특한 스타일링 선보이며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여기에 무대에서 느껴지는 비투비의 생동감 넘치는 무대 매너와 안정된 라이브 실력까지 엿볼 수 있다. 비투비는 ‘울면안돼’로 KBS2 ‘뮤직뱅크’에서 3위에 오르고, 12월 3주차 한터차트 음반 1위를 차지하는 등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멤버들이 직접 작사 작곡한 타이틀로 얻은 성과여서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각 음악방송은 비투비의 매력을 어떻게 담아냈을까.
# KBS2 ‘뮤직뱅크’ : 겨울 스키장 훈남의 정석
카메라워크 : ★★★ 스키장 훈남 지수 : ★★★★★ 깐창섭 : ★★★★
‘뮤직뱅크’ 비투비
‘뮤직뱅크’ 비투비
‘뮤직뱅크’에서 비투비는 스키복을 입고 무대에 올라 겨울 훈남의 정석을 보여줬다. 스키 장갑과 고글까지 완벽한 복장으로 무대를 꾸몄다. 창섭은 앞머리를 올린 모습으로 댄디함까지 뽐냈다. ‘뮤직뱅크’는 2절 일훈과 민혁의 랩파트를 롱테이크로 잡으면서 차별화를 꾀했다. 일훈은 자신을 둘러싼 멤버들 중심에서 존재감을 나타내며 파트를 시작하는데 카메라는 측면에서 앵글을 시작하는 바람에 이를 놓쳤다. 이후 카메라 앵글을 거의 고정시킨 채 일훈과 민혁이 주고받는 랩파트를 담아 박진감을 살리진 못했다. 후렴구 비투비의 점프 안무도 기복 있게 담아내 아쉬움을 남겼다.
# MBC ‘쇼!음악중심’ : 겨울 대학교 선배의 정석
카메라워크 : ★★★☆ 대학교에 있을 것 같지만 절대 없는 훈남미 : ★★★★ 임현식 윙크 : ★★★★★★★★
‘음악중심’ 비투비
‘음악중심’ 비투비
‘쇼!음악중심(이하 음악중심)’에서 비투비는 색색깔의 반코트를 입어 훈남 패션의 정석을 보여줬다. ‘음악중심’은 특유의 로우앵글과 박자감을 살린 카메라워크로 ‘울면안돼’의 매력을 살렸다. 육성재의 ‘내가 아닌 그와’ 파트에서 순차적으롤 팔을 흔드는 비투비의 모습을 정확히 담았고, ‘미안해 아직 너를 사랑해’에서 비투비의 좌우웨이브를 카메라도 함께 웨이브하면서 박자감을 강조했다. 후렴구 점프 안무에서는 카메라워크와 화면 효과로 포인트를 줬다. 다만, 과도한 로우앵글의 활용은 비투비의 시선을 무리하게 끌어 동작에 영향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임현식이 데뷔 후 최초로 선보인 깜짝 윙크가 이날 방송의 모든 것을 덮어버렸다.
# SBS ‘인기가요’ : 동찢남의 정석
카메라워크 : ★★★★ 동화를 찢고 나온 남자들 : ★★★★★ 정일훈 뽀뽀 : ★★★★
‘인기가요’ 비투비
‘인기가요’ 비투비
‘인기가요’에서 비투비는 동화 속 병정으로 변신했다. 여성 댄서들도 백설공주 의상을 입어 동화적인 분위기를 살렸다. 비투비 일곱 멤버는 저마다 다른 색깔의 병정옷을 입어 각각의 매력을 나타냈다.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 출연 중인 육성재는 병정 콘셉트에 맞게 거수경례를 하며 멋을 뽐냈다. ‘인기가요’는 후렴구 점프안무에서 ‘음악중심’처럼 카메라워크와 화면 효과로 포인트를 살렸다. 카메라워크 또한 대체적으로 타이밍을 살리며 잘 어우려졌다. ‘인기가요’에서는 멤버들의 깨알 같은 동작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었다. 서은광의 손하트와 더불어 마지막 정일훈의 뽀뽀는 ‘음악중심’ 임현식 윙크의 아성을 위협했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큐브엔터테인먼트, KBS2 ‘뮤직뱅크’, MBC ‘쇼!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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