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하지원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허삼관’(하정우 감독, 두타연 제작)이 캐릭터 영상을 2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영상은 피보다 진한 의리로 뭉친 허삼관의 친구들과 허삼관을 애태우고 초조하게 만드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 눈길을 끈다.
먼저 허삼관의 피를 나눈 동지 방씨(성동일)는 허삼관에게 돈을 마련해야 하는 방법을 하나부터 열까지 알려주고, 옥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조언을 구하는 허삼관에게 “네가 가지고 있는 전부를 다 줘 그냥. 싹 다 줘”라며 친절한 연애 훈수까지 아낌없이 전하는 모습으로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방씨의 단짝인 근룡 역시 사전 수분 섭취부터 친절히 설명하며 허삼관을 돕는 데 한 몫 거든다. 늘 방씨와 함께 하며 최고의 콤비 호흡을 보여주는 근룡은 김성균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더해져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어 허삼관과 절친한 이웃으로 20년을 지내왔지만 아이들 싸움으로 인해 흔들리는 우정으로 난감해하는 심씨의 모습은 정만식의 개성까지 더해져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능글맞은 표정으로 허삼관을 놀리는 데 이어 잔뜩 화가 나 허삼관의 멱살을 잡으며 “나는 너를 믿었는데”라고 소리치는 피 끓는 친구 안씨의 모습은 그의 불같은 성격을 드러내며 우연히 빚어진 허삼관과의 오해에 대한 궁금증을 배가한다.
여기에 허삼관의 피를 말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캐릭터 영상은 까칠한 매력을 가진 허삼관의 원수인 하소용의 아내 송씨의 등장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화려한 의상과 도도한 표정으로 등장해 허옥란과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는 송씨. 이내 허옥란의 주먹을 맞고 쓰러지는 그녀의 모습은 큰 웃음을 유발하며, 허삼관 가족과의 갈등에 궁금증을 유발한다.
마을 병원의 의사인 최가는 허삼관을 종달새라고 놀리는 가운데, “통조림 하나 놓고 가, 응?”이라며 웃는 얼굴로 허삼관을 이리저리 휘두르는 모습에서 그가 진정한 마을의 실세임을 짐작케 한다. 최가는 장광이 연기했다.
또한 허삼관의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주는 든든한 삼촌에 이어 갑자기 집으로 들이닥쳐 데릴사위가 되겠다는 허삼관을 깐깐하게 살피는 엄격한 장인 이경영의 모습은 허삼관을 둘러싼 인물들의 각기 다른 개성을 엿보게 한다.
8인 8색 개성 넘치는 인물들의 앙상블이 기대되는 ‘허삼관’은 1월 15일 개봉한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isa.co.kr
사진. 영화 ‘허삼관’ 영상
[SNS DRAMA][텐아시아 뉴스스탠드 바로가기]
[EVENT] 뮤지컬, 연극, 영화등 텐아시아 독자를 위해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 클릭!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