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1월 2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파부침주가 올랐다.

# 무엇을 겨냥한 말?

‘파부침주(破釜沈舟)’란 사자성어가 화제다.

이 말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말을 하면서 주목받았다.

‘파주참주’는 밥 지을 솥을 깨뜨리고 돌아갈 때 타고 갈 배를 가라앉힌다는 뜻으로, 살아 돌아오기를 기약하지 않고 결사적 각오로 싸우겠다는 굳은 결의를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2일 김기춘 비서실장은 청와대 시무식을 주재하며 “기강을 확립하고 개혁을 하기 위해 ‘파부침주’하겠다”는 내용의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직설적인 경고성 발언에 ‘비선실세 국정개입’ 문건유출 논란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특히 문건유출 파문에 따른 인적쇄신 요구가 잦아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김 실장이 비서진을 다잡는 발언 내용이 공개된 것은 이례적이어서 박 대통령이 김 실장에게 계속해서 힘을 실어주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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