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홍길은 떡잎부터 남달랐던 될성부른 나무였다. 산을 제 집처럼 드나들던 세 살의 엄홍길의 집은 원도봉산이었다. 등산객을 상대로 음식을 만들어 팔던 어머니 때문에 엄홍길은 어릴 때부터 산과 가깝게 지냈다. 그 이유로 그는 자연스럽게 산을 자주 찾았고 히말라야 16좌를 모두 등반한 세계 최초의 산악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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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년의 세월을 보낸 히말라야에서 내려와 제2의 인생을 살게 만든 생사고락을 함께 한 많은 동료들이 있다. 셰르파(히말라야 등산에 없어서는 안 될 등산 안내자) 다와는 엄 대장과 수많은 등정을 함께 했다. 98년 엄 대장이 안나푸르나에서 다리를 다치는 사고를 당했을 때에도 다리를 다친 엄 대장을 3일 동안 부축해 베이스캠프까지 내려온 사람은 다름 아닌 다와였다. 생명의 은인이자 생사고락을 함께 한 다와를 엄 대장은 2000년 칸첸중가에서 사고로 떠나보냈다. 이렇게 생사고락을 함께 한 동료의 희생이 인간 엄홍길을 만들었다.
가족 같은 동료들을 가슴에 묻고 그들을 위한 삶을 시작한 엄홍길의 이야기는 3일 오전 7시 55분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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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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