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공개된 사진 속 오민석은 목욕가운만을 걸친 채 의자에 걸터앉아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누군가와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듯 다소 굳은 표정이다. 오민석은 전작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벗고 냉철한 차기준에 깊게 몰입해 서늘하고 시니컬한 분위기로 주위를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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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순한 강아지처럼 여겼던 도현이 어느 순간 위협적으로, 때로는 영리하게 자신을 압박해오자 초조함을 느끼게 되고 완벽한 짝이었던 자신의 약혼녀조차 도현에게 흔들리자 처음으로 승부근성을 느끼며 본격적인 대립을 하게 된다.
오민석은 이러한 차기준을 완성하기 위해 캐릭터 분석에 특히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뛰어난 두뇌와 능력을 지닌 엘리트이지만, 젠틀한 외견 속 사람들을 내려 보며 뭐든 제 뜻대로 될 수 있다는 차기준의 우월감을 섬세하게 표현하기 위해 말투부터 표정까지 세밀히 바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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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미, 힐미’는 오는 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글. 임은정 인턴기자 el@tenasia.co.kr
사진제공. 제이와이드 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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